[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외교관 3명이 러시아 북부 아르한겔스크주(州)에서 현지 당국에 억류됐다가 풀려났다고 영국 가디언이 러시아 언론들을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3명은 러시아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의 무관으로, 지난 14일 아르한겔스크주 뇨녹사와 인근 세베로드빈스크를 왕복하는 열차에 탑승했다가 당국의 승객 점검 도중 체류 규정 위반 혐의로 적발됐다. 이에 이들은 세베로드빈스크 역에서 하차당한 뒤 조사를 받았다. 이후 신분증을 확인받고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세베로드빈스크의 인근에 위치한 뇨뇩사에는 지난 8월 미사일 실험에 따른 의문의 폭발사고가 일어난 러시아 국방부 산하 훈련장이 있다. 당시 이 폭발사고로 세베로드빈스크 방사선량이 일시적으로 평소의 16배까지 상승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훈련장 주변은 외국인의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고 전했다.
뇨녹사 군사기지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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