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비 7.5원 내린 1179.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노딜 브렉시트 우려 완화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에 힘이 실린 모습이다.
달러/원 환율이 1180원 밑에서 거래를 시작한 것은 지난 7월23일 이후 약 3개월만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왼쪽)와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1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장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영국과 EU는 이날 브렉시트 초안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2019.10.17. [사진=로이터 뉴스핌] |
17일(현지시각) 유럽연합(EU) 정상들은 영국과 EU가 타결한 브렉시트 합의안 초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앞으로 영국 의회 통과 등 절차가 남아 있으나, 노딜 브렉시트 우려는 줄었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도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일 미국은 제조업 생산이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예상치 -0.2%를 하회한 것이다. 9월 전체 산업생산도 0.4% 감소해 예상치(-0.3%)보다 저조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크게 줄었고,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며 "이날 발표되는 중국 3분기 GDP에 따라 환율 하락 정도를 지켜봐야 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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