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여 명 청년구직자, 중소기업 재직자, 전문가 자문 거쳐 제작
중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해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스스로 일자리의 괜찮은 정도를 점검해 볼 수 있는 기준을 내놨다.
29일 중기중앙회는 1600여 명의 청년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괜찮은 일자리에 대한 설문결과와 중소기업 재직자, 전문가 자문을 거친 '건강한 일자리 가이드'를 발표했다.
중앙회가 유병준 서울대학교 교수팀과 함께 공동으로 연구한 이번 '일자리 건강도 등급 가이드'는 총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괜찮은 정도를 판단하도록 설계됐고 청년들의 선호도와 전문가 의견 등을 감안해 요소별 가중치도 설정했다.
가이드는 총 7가지 요소를 기준으로 일자리의 괜찮은 정도를 판단해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급여수준'과 '근로시간' 등 일반적으로 중시되는 기준들에 '회사 위치'와 같이 최근 청년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마련됐다.
세부적으로는 '급여수준', '근로시간', '회사의 성장성(매출액·부채비율)', '회사의 안정성(업력·사원수·영업이익)', '대중교통 편리성' 등 계량적이고 객관적인 측정이 가능한 5가지 요소와 '고용안정성'과 '조직문화' 등 정성적 판단이 필요한 2가지 요소가 고려됐다.
개별 중소기업에서는 평가요소별로 제시된 업종별 국내 평균치 등을 기준으로 10% 초과 또는 미만 여부에 따라 자기 회사의 상·중·하 해당 여부를 판단하고 이에 해당하는 점수를 합산하면 일자리의 건강도를 측정할 수 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건강한 일자리 가이드는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중소기업 일자리의 건강도를 점검해보자는 취지로 제작됐다"며 "괜찮은 중소기업 일자리에 대한 청년들의 적극적인 도전과 더불어 중소기업들 스스로의 일자리 개선 노력도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중앙회는 중소기업들이 스스로 간편하게 '일자리 건강도'를 점검해볼 수 있도록 홍보를 확대하고, 일자리 건강도에 따라 별(★) 개수를 부여하는 '일자리 스타(★★★, ★★☆, ★☆☆) 인증체계'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건강한 일자리 가이드는 중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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