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中 은행 CB 발행에 인니 GDP 맞먹는 자금 '홍수'

기사입력 : 2019년10월30일 07:58

최종수정 : 2019년10월30일 09:01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중국 상하이푸동발전은행의 전환사채(CB) 발행에 인도네시아 국내총생산(GDP)에 맞먹는 규모의 자금이 몰려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블록버스터' 기록은 중국 CB 시장의 뜨거운 흥행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무역 마찰로 인한 리스크가 여전한 데다 성장 하강 기류가 두드러지면서 주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결과다.

중국 위안화와 미국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29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푸동발전은행이 71억달러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실시한 CB 발행에 무려 1조1000억달러에 달하는 입찰 물량이 쏟아졌다.

이는 중국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ICBC)의 시가총액보다 네 배 가량 높은 금액이며, 동남아 최대 경제국인 인도네시아의 GDP와 맞먹는 규모다.

이번에 발행하는 CB의 신용등급이 AAA로 최고 등급에 해당하는 데다 6년 뒤 만기 시점에 4%까니 상승하는 쿠폰 수익률에 투자자들은 공격적인 베팅에 나섰다.

경기 한파에 따른 중국 주식시장의 투자 리스크와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및 고수익률 선호가 기록적인 CB 입찰의 배경으로 꼽힌다. 여기에 은행 섹터의 저평가 진단이 매입 열기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중국 은행 섹터는 과거 12개월 실적을 기준으로 6배에 거래, 밸류에이션이 상하이종합지수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치는 실정이다.

상대적 저평가에 따라 은행주가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다. 주가 향방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은 CB 투자의 호재에 해당한다.

3분기 기준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6%로 하강, 1992년 1분기 이후 최저치로 가라앉은 상황도 리스크가 낮으면서 안정적인 쿠폰 수익률을 챙길 수 있는 CB가 인기몰이를 하는 이유로 지목됐다.

여기에 중국 금융 당국의 투자 규제 완화도 이번 상하이푸동발전은행의 CB 발행에 호재로 작용했다.

로드쇼 인베스트먼트의 알렉산더 야오 이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은행의 CB가 유통시장에서 거래되면 유동성이 가장 높은 채권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CB를 매입하는 투자자뿐 아니라 채권시장 전반에 훈풍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초 이후 중국 CB 시장은 활황을 연출하고 있다. 회계 컨설팅 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들어 중국 기업의 CB 발행은 393억달러로, 지난해 연간 기록에 비해 80% 이상 급증했다.

미국과 관세 전면전 속에서도 상하이 종합지수가 올들어 18% 랠리했지만 불안한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수익률 확보에 무게를 두면서 나타난 결과다.

한편 CB는 발행 당시 미리 제시된 만기 시점에 발행 기업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으로, 쿠폰 금리만큼 안정적인 수익을 얻은 뒤 만기 시점의 주가와 전환 가격의 차이만큼 자본 차익을 얻을 기회가 제공된다.

다만, 주식 전환 기회가 제공되는 만큼 쿠폰 수익률이 해당 기업의 일반 회사채에 비해 낮은 것이 일반적이다.

또 만기 시점의 주가가 전환 가격에 못 미칠 경우 CB 투자자들의 기대 수익률 달성이 불발될 수 있고, 실제로 테슬라 자동차 CB의 주식 전환이 좌절된 바 있다.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