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아프리카 대륙 중서부에 위치한 카메룬 서부 고지대에서 29일(현지시간) 밤,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42명이 사망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카메룬 국영 라디오 CRTV를 인용해 바푸삼(Bafoussam) 지역에 구조팀이 파견됐으며 수습한 시신 중에는 아이들 26명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산사태 생존자 알버트 켄지 씨는 "밤 10시께 소리가 들렸다"며 "엄청난 흙먼지 뭉치를 봤고 산은 무너졌다"고 말했다.
생존자 수색 및 시신 수습 작업은 30일에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맘때 아프리카 중부는 우기다. 카메룬 이웃국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약 3만명이 이재민이 됐다.
유니세프(UNICEF)에 따르면 지난주 남수단에서는 폭우로 보건소와 도로가 파괴돼 100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식수와 음식을 구하기 어려워 졌다고 밝힌 바 있다.
아프리카 중서부에 위치한 카메룬 지도. [사진= 구글 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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