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중국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더 문제라며 금리를 더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사람들은 제롬 파월(연준 의장)과 연준에 매우 실망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어 파월 의장이 이끄는 연준이 처음부터 너무 빠르거나 너무 늦게 상황에 대처했다면서 "그들은 심지어 처음엔 긴축 정책을 썼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강한) 달러와 (높은) 금리는 우리나라 제조업자들을 해치고 있다"면서 "우리는 독일, 일본, 다른 나라보다 금리가 더 낮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 "우리는 가장 크고 강한 나라지만 연준은 우리가 경쟁에서 불리한 입장에 있도록 한다"면서 "우리의 문제는 중국이 아니라, 연준이다. 어쨌든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적었다.
연준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종전 1.75~2.00%에서 1.50~1.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향후 경제 상황과 관련해 유입되는 정보가 우리의 전망과 대체로 일치하는 한 통화 정책의 현재 기조는 적절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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