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일각에선 11월 혹은 연말 복귀에 무게
박지원 "이해찬 대표가 공천 악역은 다 할 것"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박지원 대안신당(가칭) 의원이 이낙연 총리의 당 복귀 시점을 내년 2월 이후로 예상했다. 이르면 11월 중 복귀할 것이란 세간의 전망과 달리, 총선 직전에야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의원은 4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 총리가 더불어민주당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이해찬 대표가 뒤로 물러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굉장히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과 박지원 무소속 의원이 지난달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헌법재판소·헌법재판연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10.04 dlsgur9757@newspim.com |
박 의원은 이어 "이 대표가 공천까지 악역은 다 하고 마지막 단계에서 이 총리가 선대위원장으로 오지 않을까 싶다"며 "2월로 넘어가거나 3월까지도 본다"고 전망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총리가 올 연말 즈음 개각과 함께 당으로 복귀해 선대위원장을 맡아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민주당 내 쇄신 요구가 커지는 점도 이 총리의 연내 복귀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하지만 이 총리가 내년 2월까지 직을 유지한다고 하면 전체적인 개각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다만, 유은혜 교육부총리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경우 내년 총선 출마 의지가 강해 늦어도 1월 중에는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박 의원은 본인이 차기 총리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몇 분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내년 4월 목포 총선에서 확실하게 승리하는 것이 목표라는 말로 답변을 대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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