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적 교육복지 위해 대안학교 및 방통중‧고 등 포함
공공형 학력인정시설 운영‧초등생 생존수영 등 협력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이 무상급식 및 무상교복 확대 등 18개 교육안건에 합의했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4일 대전시교육청 6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대전시 교육행정협의회'에서 무상급식 및 무상교복 확대, 초등학생 생존수역 교육 등 18개 안건을 논의하고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시는 △공공형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운영 △무상교복 지원 대상 확대 △학교체육시설 개방지원 △환경시범학교 운영 △어린이 공공교통교육과정 보급 및 재확산 5건을 제안했다. 교육청은 △학교다목적 체육관 건립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협력 △복지 사각지대 해소 및 무상급식 운영 내실화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 △돌봄교실 운영 △초등학생 생존수영 교육 등 13건에 대해 시의 협조를 구했다.
4일 대전시교육청 6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대전시 교육행정협의회'에서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라안일 기자] |
특히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인 공공형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운영과 관련 시와 교육청은 운영비의 50%를 각각 부담하고 교육청에서 개교 시 필요한 교재·교구 구입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무상급식 및 무상교복을 확대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우선 무상급식에서 제외된 인가 대안학교, 방송통신중‧고등학교 등 4개교에서도 무상급식을 지원한다.
올해 중‧고등학교 신입생 무상교복 전면시행에도 지원이 안 된 학력인정 사립인가 대안학교 학생에게 교복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중‧고 신입생을 비롯해 2만9160명이며 1인당 30만원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으로 87억5000만원을 세웠으며 시와 교육청이 절반씩 분담한다.
교육청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특성화고 글로벌 현장학습사업을 위해 시는 예년대로 2억원을 지원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개회사에서 "민선7기 들어서면서 학생들을 위한 여러 가지 정책들이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무상급식, 전면 실시, 무상교복 지원 사업, 생존수영을 위한 수영장 건설 사업, 속도를 내고 있고 성과를 내고 있다. 학생들은 학생이전에 시민이다. 관리가 아닌 섬김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정책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다양한 교육협력의 지속적 추진을 위해 애써주신 허태정 시장을 비롯한 위원들께 감사드리고 양 기관의 상생과 협력을 통해 학생·학부모를 포함한 대전 시민 전체의 삶이 행복해지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양 기관의 긴밀한 협조로 미래를 준비하는 대전교육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ra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