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강남 노른자 ′구룡마을·성뒤마을′ 개발사업 지연 장기화

기사입력 : 2019년11월04일 16:09

최종수정 : 2019년11월04일 18:2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개포 구룡마을, 아직 보상가 논의중…내년 완료계획 '물 건너가'
성뒤마을, 지방채 발행승인 '고비'…강동 일반산단, 본심의 연기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 강남권 도시개발사업이 장기간 연기되고 있다. 주민들과의 보상가 협의와 행정안전부의 지방공사채 발행승인, 서울시 본심의를 비롯한 각종 고비로 사업진척 속도가 늦어진 탓이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강남 최대 판자촌인 구룡마을 개발사업, 서초구 최대 무허가 판자촌 방배동 성뒤마을 개발사업, 서울 강동구 강동일반산업단지 사업은 계획보다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우선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은 강남구 개포동 일원의 집단 무허가 판자촌 26만6304㎡ 부지에 임대 1107가구를 포함한 아파트 2692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구룡마을은 지난 1970~1980년대 개포동 일대 개발로 집을 잃은 철거민 1100가구가 집단촌락을 형성한 지역이다.

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 위치도 [자료=부동산개발정보 플랫폼업체 지존]

서울시는 30년 가까이 방치됐던 이곳을 지난 2012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어 지난 2016년 12월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이 승인됐고 지난 2017년 3월부터 지장물 조사를 시작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사업은 내년 완료 예정이었다.

하지만 주민들과 서울시 간 협의가 쉽게 이뤄지지 않아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이주 대가로 아파트 분양권을 요구하는 반면 서울시는 해당 규정이 법에 없기 때문에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업진행 절차는 △실시계획승인 △보상계획 열람 공고 △감정평가 △협의 보상 순이다. 사업시행자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지난 6월 중 실시계획을 거쳐 지난 9월 보상계획 열람 공고를 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협의 보상에 나설 계획이었다. 다만 서울시는 현 상황에서 실시계획승인을 하기보다는 이해관계자들과 보상가 논의를 더 진행할 계획이다.

김용민 서울시 도시활성화과 담당은 "실시계획인가가 나간다고 해서 구체적인 보상계획이 발표되는 것은 아니다"며 "밀어붙이식으로 실시계획인가를 내는 것보다 이해관계자들과 좀더 보상가 관련 논의를 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상관련 논의를 언제까지 마치고 실시계획승인이 언제 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어렵다"며 "내년쯤 진행상황을 봐서 이주가 빨리 진행되면 3~4년 내 사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남권 대표 판자촌인 서초구 방배동 성뒤마을은 보상을 위한 지방채 발행문제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방배동 성뒤마을은 지난 1960~1970년대 강남 개발로 집을 잃은 이주민들이 정착한 판자촌이다. 수십년간 진행된 난개발과 무허가 건축물 난립으로 주변 경관이 훼손돼서 지역 정비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있었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지난 2017년 성뒤마을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이어 이듬해에는 공공주택지구에 대한 지구계획 승인이 이뤄졌다. 이 지역은 자연녹지지역에서 제2·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되며 평균 7~12층, 용적률 160~250%가 적용된다. 사업은 SH공사가 수행한다.

SH공사는 이달까지 감정평가 및 보상액을 수립하고 다음달 보상협의를 시작해 내년 2월 마무리할 예정이다. 다만 SH공사가 보상을 하려면 행정안전부 승인을 받아 지방채를 발행해야 하는데 이로 인해 일정이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달 말경 지방공사채 발행승인심의위원회를 열고 지방채 발행 승인을 결정한다. SH공사를 비롯한 지방 공사들의 공사채 발행승인 신청 내역을 모아 심의위원회를 여는 것이다. 행안부가 공사채 발행을 승인한다고 해도 SH공사가 바로 보상에 나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SH공사 예산자금부 관계자는 "우리 공사는 서울시 산하기관이라서 서울시를 거쳐 승인신청을 한 다음 그 결과를 다시 서울시를 거쳐 받게 돼 있다"며 "서울시 재정계획심의위원회가 행안부의 승인 여부 결과를 받으면 다시 SH공사에 적정한 결과를 전달한다"고 말했다.

강동일반산업단지 위치도 [자료=부동산개발정보 플랫폼업체 지존]

서울 강동구 강동일반산업단지도 사업 일정이 다소 연기된 상태다. 강동일반산업단지는 서울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하는 최초의 산단이다. 서울 강동구 상일동 일원의 7만8144㎡ 부지에 166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서 스타트업과 1인 기업을 위한 공공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 사전심의는 지난 9월 열렸다. 현재 단지지정을 위한 마지막 절차로 다음달 본심의를 앞두고 있다. 본심의는 당초 지난달 열릴 예정이었지만 관계기관들 간 협의가 길어져 일정이 다음달로 연기됐다. 이번 심의가 통과되면 사업추진 9년 만에 단지지정이 확정된다.

강동구청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관계기관 및 부서 44개가 협의하면서 추가된 내용이 있었다"며 "협의과정이 길어지다 보니 시점이 다음달로 연기됐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