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 일정으로 국회·국방부·언론계 인사 만나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내년 이후 적용할 제11차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의 미국 측 협상대표인 제임스 드하트 대표가 5일 한국을 비공식 방문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드하트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8일까지 한국에 머문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 서울에 도착하며 한국 측 수석대표, 부대표 등과 비공식 만찬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평택=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6월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험프리스 기지에서 유엔사·주한미군사령부 본청을 개관하고 취재진에게 공개하고 있다. |
드하트 대표의 방한 목적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방한 기간 국회와 국방부, 언론계 인사를 두루 만나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한 한국 각계의 의견을 들을 예정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서울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한 것 같다"며 "우리가 말하는 '합리적이고 공평한 분담'이 무엇인지 직접 들어보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방위비 협상 대표가 협상 일정과 관계없이 한국을 비공식 방문한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 10차 SMA 협상 당시 티모시 베츠 대표가 주한미군 실태와 분담금 운영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방한한 적 있으나, 이는 협상 개시 전이었다.
한미는 내년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수준을 정하기 위해 11차 SMA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1차 회의는 서울, 2차 회의는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렸으며 이달 중 서울에서 3차 회의를 열 예정이다.
heog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