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하면서 강한 노동 시장 여건과 일자리 증가 추세에 부합했다.
7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지난주(2일 종료)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8000건 감소한 21만1000건(계절 조정치) 라고 밝혔다.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는 21만5000건이었다. 직전 주 수치는 1000건 상향 조정됐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한 주간 처음으로 실업 보험을 신청한 사람의 수를 의미하며 숫자가 증가하면 고용 시장 여건이 나빠졌음을, 줄어들면 고용 상황이 좋아졌음을 뜻한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더 잘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청구 건수는 지난주 250건 증가한 21만5250건으로 집계됐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수준은 견고한 노동 시장 여건을 보여준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발표된 10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12만8000건으로, 제너럴모터스(GM) 노동자 4만6000명의 장기 파업의 영향에도 불구, 시장 전문가 예상치 8만9000건을 크게 웃돌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달 30일 예상대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종전 1.75~2.00%에서 1.50~1.75%로 인하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올해 일자리 성장 속도가 일정 정도 완화됐다는 점에 대해 인정했으나 노동 시장이 여전히 강하다고 평가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추이 [차트=미 노동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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