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A350-900(A359) 기종에서 엔진 결함
피해 승객에게는 바우처 지급 예정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가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9일 엔진 결함으로 긴급 회항했다.
10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20분 승객 310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OZ751편에서 엔진 연료 공급 계통 이상이 발견됐다. 이 항공기는 오후 10시쯤 필리핀 마닐라에 긴급 착륙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아시아나항공] 2019.11.07 tack@newspim.com |
엔진 결함이 발견된 여객기는 에어버스에서 아시아나에 공급한 A350-900(A359)다. 아시아나항공이 차세대 주력 항공기로 정한 모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7년 A350 1호기를 도입했고, 최근 10호기를 들여왔다. 2025년까지 총 3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전 대체 항공기를 마닐라로 투입했다. 엔도스(항공편이 지연 또는 결항되었을 때 항공사 재량으로 다른 항공사 운항편으로 대체해주는 것)를 이용한 36명을 제외한 274명의 승객들은 이날 오후 5시 싱가포르에 도착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안전을 위해 인접한 마닐라 공항으로 회항하게 됐다"며 "고객불편을 최소화 위해 신속히 대체편을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피해 승객에게는 아시아나항공 바우처(TCV)가 지급될 예정이지만 정확한 금액은 정해지지 않았다. 좌석 등급 따라 10만원~15만원 가량의 바우처가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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