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광군제 특수, 뷰티업계 '중국' 올인 vs 이커머스는 '국내' 집중

기사입력 : 2019년11월11일 11:16

최종수정 : 2019년11월12일 16:3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뷰티업계, 태스크포스 꾸려 올초부터 광군제 준비
이커머스 상시 할인, 일각에선 과소비 조장 지적도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중국의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의 막이 올랐다. 중국은 물론 국내에서는 벌써부터 쇼핑 축제가 한창이다. 국내 뷰티업계는 중국 수요를, 이커머스 업체들은 국내 수요를 겨냥해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는 등 업권별 다른 접근법으로 고객몰이에 나서는 모습이다.

11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올초 광군제 전용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한정 상품과 할인행사를 준비했다. 다만 이들의 타깃은 국내가 아닌 중국이다. 따라서 제품 할인 및 다양한 행사는 중국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이나 타오바오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11일 0시에 개시된 알리바바 쐉스이 쇼핑축제에서 카운트다운 1시간 3분 59초만에 거래액이 1000만위안(약 17조원)을 돌파했음을 알리는 수치가 전광판에 표시됐다. 2019.11.11 chk@newspim.com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18일부터 사전예약을 실시했으며 현지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에서는 몇몇 한정판의 예약이 끝난 상태다. '설화수' 등 대표 브랜드를 통해 윤조에센스 광군제 한정제품, 설화수 베스트 제품 한정 패키지 상품도 내놨다. 

LG생활건강은 예약판매와 왕훙을 활용해 광군제 특수에 동참했다. '후'는 주력 제품 '천기단 화현' 세트와 '비첩 자생 에센스', '공진향 수연세트'의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이 가운데 천기단 화현 세트는 개시 당일에만 11만 세트가 예약됐다. 왕훙(파워블로거)을 통해 브랜드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마케팅도 기획했다.

애경산업은 전 제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준비했다.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빨간색을 이용한 한정판 '시그니처 모던레드 에디션 세트'도 선보였다. 이밖에 왕훙이 직접 상품을 소개하는 마케팅도 계획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화장품 소비가 가장 많은 광군제를 맞아 온라인 마케팅에 전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앞선 지난 1분기에 중국 화장품 수입 1위 자리를 일본에 내준바 있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시 맨해튼의 센추리 21 매장 앞 [사진=김민정 기자]

이커머스업계는 국내 고객을 타깃으로 다양한 할인전을 경쟁적으로 선보인다.

이베이는 이달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빅스마일데이'를 개최했다. G마켓, 옥션, G9에서 하는 연중 가장 할인폭이 큰 행사로 꼽힌다. 앞선 지난 1일 빅스마일데이 오픈 첫날 오전 10시 G마켓과 옥션의 누적 판매량은 100만9000개를 넘어섰다. 지난해 행사 첫날 동시간대와 비교하면 행사 상품 누적 거래액이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1번가는 연중 최대 쇼핑축제 '십일절 페스티벌'을 이달 초 시작했다. 론칭 11주년을 맞아 총1713개 브랜드와 역대급 할인 혜택을 선보였다. 특히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24시간 내내 '반값딜' '타임딜'을 한다. 타임딜에는 평소 갖고 싶었던 애플워치5, 다이슨 V8, LG전자 스타일러와 무선청소기, 삼성전자 노트북과 공기청정기, 샤오미 공기청정기 등 '워너비' 아이템들이 포함된다.

이외 위메프와 티몬도 블랙프라이스데이, 티몬블랙딜 등을 선보이며 마케팅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포털사이트를 활용한 '실검 마케팅'을 펼쳐 논란이 되기도 했다. 실검 마케팅은 기업이 자사 이벤트 페이지를 개설한 후 포털사이트에 특정 키워드를 검색하면 소비자들에게 반값 할인 쿠폰을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블랙프라이데이와 광군제로 직구족이 늘어나면서 국내 업체들이 일제히 11월에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시작하게 됐다. 그러면서 11월 한 달이 쇼핑 축제가 돼가는 양상이다. 온오프라인의 동시다발적인 할인 행사에 대다수 소비자는 긍정적이지만 과소비를 부추긴다는 지적도 일부에선 나온다.

이커머스를 이용하는 한 고객은 "가전 등 고가 제품(특정·일부 한정)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은 반길만한 일"이라면서도 "11월 한 달 내내 프로모션을 하고 대대적인 할인을 하지만 정작 필요한 제품을 콕 찝어 사려는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점은 아이러니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많은 이커머스 업체들이 목적형이 아닌 탐색형 쇼핑의 경우에만 파격적인 혜택을 주기 때문"이라며, "당장 필요하지 않아도 저렴해서 사는 경우를 봐왔다. 다양한 혜택은 좋지만 실질적인 혜택이라기보다 오히려 과소비를 조장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지구촌 최대 쇼핑 축제인 알리바바의 '11·11(솽스이, 광군제)' 이벤트는 이날 현지시각 오전 0시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가운데, 1시간 3분 59초 만에 거래금액 1000억 위안(약 17조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고 있다. 올해 거래액 1000억 위안 돌파는 작년 같은 금액 기록에 비해 40여 분이나 단축한 것이다. 작년에는 거래액 1000억위안에 도달하는데 1시간47분26초가 걸렸다.

올해 광군제 전체 거래액은 작년 2135억위안(약 35조3684억원)을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텐마오 관계자에 따르면 솽스이 참가 기업 브랜드가 작년의 경우 18만개에서 올해는 20만개를 넘어섰다. 해외에서만 200여 개 국가에 걸쳐 모두 2만2000개 브랜드가 이번 광군제 쇼핑축제에 참가했다.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