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과 맞손…고객 반응에 따라 제공처 확장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신세계면세점 방문고객들은 이제 우리은행에서 자동차를 탄 채 환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14일 신세계면세점과 'Drive Thru(드라이브 스루)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우리은행 황원철(오른쪽) 디지털금융그룹장과 문현규(왼쪽) 신세계면세점 마케팅 담당 상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
'Drive Thru 환전 서비스'는 고객이 모바일로 신청하고 자동차로 Drive Thru 환전소에 방문하면 차량번호 인식, QR코드, 생체인식을 통해 차안에서 본인인증과 동시에 외화수령이 가능한 서비스를 말한다. 고객으로선 은행을 방문하거나, 따로 신분증을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줄어든다. 지난 5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규제 샌드박스)로 선정돼 향후 2년간 우리은행에서 운영한다.
일단 우리은행은 서울시 중구에 있는 본점 주차장 안에 Drive Thru 지구를 조성해 주말에 명동 신세계면세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출차시 사전 신청한 외화를 빠르고 안전하게 수령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고객들은 연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금액은 우리은행의 모바일 앱 '위비뱅크'에 준해서 변동된다. 현재 위비뱅크의 하루 환전 가능액은 미화 3000달러다.
이후 우리은행은 고객 반응에 따라 제휴대상과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공항으로 향하는 길목의 주차장, 요식업체, 주유소 등을 서비스 제공처로 고려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 체결로 양사가 채널과 고객 기반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환전 업무 외에도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협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고객에게 더 많은 편리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