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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회생' 우리은행, 잔여 DLF 원금회복 구간 진입

기사입력 : 2019년11월08일 15:48

최종수정 : 2019년11월08일 16:22

11일 만기 예상 수익률 -21.5%…12일은 +2.2%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우리은행이 판매한 독일 국채금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의 잔여 만기상품의 원금이 모두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 기조에 접어드는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독일 국채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8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오는 12일 만기가 돌아오는 독일 국채금리 연계형 DLF 수익률은 2.2%로 추산된다. 19일 만기를 맞는 상품의 예상 수익률도 2.3%다.(현재금리 기준) 두 펀드의 원금은 각각 113억원(12일 만기)과 192억원(19일 만기)으로 총 305억원 수준이다.

우리금융그룹 본사 [사진=우리금융]

이는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 국면에 접어들고, 영국이 브렉시트 재협상에 합의함에 따라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해소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덕분이다. 독일 국채금리는 지난 7일 -0.29%로 지난 9월말 -0.57%에서 0.28%포인트 올랐다.

이들 DLF 상품 구조는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가 -0.30%를 기점으로 0.01%포인트씩 떨어질 때마다, 약 3%가량씩 손실이 발생한다. 독일 10년물 금리가 -0.29%까지 올라와 손실을 피하게 된 것. 19일 만기를 끝으로 이번 DLF 사태와 관련한 모든 상품의 만기는 끝난다.

우리은행은 독일 국채금리 연계형 DLF를 1230억원가량 판매했다. 이중 원금과 이익을 볼 수 있게 된 잔액 규모는 305억원이다. 특히 수익률은 하루 새 크게 엇갈렸다. 지난 11일이 만기였던 상품만 해도, 예상 손실률이 21.5%였다. 규모는 28억원이다.

우리은행으로선 그나마 한시름 덜게 됐다. 물론 피해를 본 투자자와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향후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 조정에서 원만하고 적극적인 사태 해결을 위해 신속한 피해보상 노력 및 자산관리체계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16일 "적극적인 피해보상 노력과 함께 재발방지를 위한 자산관리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투자숙려제도와 고객 철회제도 신설이 대표적이다. 투자숙려제는 사모펀드 고객이 모집 종료일 2일 전까지 투자의사를 숙고할 수 있는 기간을 갖는 것이고, 고객 철회제는 공모펀드 매수체결 후 15영업일 내 불완전판매로 확인되면 가입을 철회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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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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