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서 열린 '로컬크리에이터와 시장활성화' 정책토론회서 제기
[안동=뉴스핌] 남효선·이민 기자 = 침체된 지역경기를 키우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청년과 시장과의 연계․협력을 통한 시장활성화 방안이 적극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한 청년의 유입과 창업을 통한 지역 시장활성화 방안의 도입이 절실한 과제로 부각됐다.
19일 경북 안동시 소재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열린 '로컬크리에이터(지역혁신창업)와 시장 활성화 방안 모색위한 정책토론회'에서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김대일 경북도의원(안동, 자유한국당)이 마련했다.
김 의원은 이번 토론회는 경기 침체와 존폐 위기에 몰린 지역 시장경기 활성화를 위해 로컬크리에이터(지역혁신창업)분야 전문가의 방향제시와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 청년창업과 연계한 전통시장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개최 배경을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 전창록 경북도 경제진흥원장은 '로컬크리에이터(지역혁신창업)와 시장 활성화 방안'의 발제를 통해 지역혁신창업의 현황을 설명하고 '청년과 시장과의 연계․협력을 통한 시장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대구경북=남효선 기자] 19일 경북 안동시 소재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열린 '로컬크리에이터(지역혁신창업)와 시장 활성화 방안 모색위한 정책토론회'에서 김대일 경북 도의원이 토론회 마련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2019.11.20 nulcheon@newspim.com |
전 원장은 지역 시장에서 지역자원, 문화, 커뮤니티를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내는 창조적 소상공인들이 로컬크리에이터라고 설명하고, 서울의 을지로 3,4가 일대의 '힙지로' 열풍을 사례로 들었다.
또 지역 시장에 유입된 청년들 한명 한명이 로컬크리에이터 역할 담당자라며 버려지거나 잊힌 전통시장의 자산을 새로운 아이디어로 재조명하고, SNS를 통한 영향력 확장 시도가 지역 공동체를 복원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전창록 경북도경제진흥원장 "지역혁신창업 키워드는 상공인 간 네트워크"
또 전 원장은 "지역공동체 복원을 위한 지역혁신창업의 키워드는 소상공인들 간 네트워크 연결"이라며 "이것이 곧 골목상권의 활성화"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대일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서 정중태 경북도 생활경제교통과장, 임대성 경북도 청년특보, 권두현 세계유교문화재단 대표, 김태욱 안동큐브트럭 대표, 김대현 안동 신시장청년몰 대표 등이 참석해 청년의 입장과 전통시장의 입장 등 다양한 시각에서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또 안동 신시장 청년몰 관계자와 전통시장 상인들이 대거 참여해 열띤 토론을 갖고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시장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김대일 의원은 "전통시장은 서민의 삶의 애환이 서린 삶의 터전으로서 땀과 사람의 향기가 가득한 곳이며, 지역의 정서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이다"며 "오늘 정책토론회 한번으로 청년들이 전통시장에 유입되고 전통시장이 활성화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오늘 토론회가 전통시장을 찾는 발길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청년의 시각에서 전통시장의 강점을 찾아 발전시키고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의원은 "경북도와 안동시를 비롯 일선 시군에서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한 청년의 유입과 창업을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시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김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경북도에는 195개의 전통시장에 1만7000여개의 점포와 2만7000여명의 상인들이 활동하고 있다.
경북도와 시군은 시설 현대화와 주차환경개선을 비롯 클린5일장 육성, 문화관광형시장 육성, 지역선도시장 육성, 고향사랑 전통시장 탐방 등 다양한 경쟁력 확보 사업과 전통시장 청년몰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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