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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中 단속 강화 우려에 7000불 붕괴

기사입력 : 2019년11월25일 17:04

최종수정 : 2019년11월25일 17:04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블록체인 육성 발언으로 급등하던 비트코인이 지난 주말 사이 7000달러(약 823만원) 밑으로 떨어지며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암호화폐 단속 강화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비트코인은 지난달 기록한 오름폭을 모두 반납했다.

비트코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달 24일 시 주석이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의 블록체인 발전과 동향에 대한 집단 학습을 주재한 자리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 사물인터넷, 스마트 제조, 자산 거래 등의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고 세계 주요국이 블록체인 기술 발전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도 블록체인 기술의 혁신적 발전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 주석의 이러한 발언에 비트코인은 일시 1만달러(약 1176만원)를 상회했다.

하지만 지난 22일 중국 인민은행은 암호화폐 거래소를 집중 단속할 것이며 투자자들에게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를 혼동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최근 정부의 블록체인 기술 육성 방침으로 인해 암호화폐 투기가 급증했다며, 국외에 등록된 거래소에서 중국 본토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를 판매하는 업체들은 폐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은 자체 암호화폐를 개발하고 있지만 정부는 2017년부터 국내 암호화폐 거래를 엄중히 단속해 왔다. 당국은 2017년 말부터 지금까지 13개의 암호화폐 플랫폼과 10개 암호화폐 거래소를 폐쇄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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