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스타트업 서밋 "스타트업 간 교류 장 제공하겠다"
"4차혁명 시대, 스타트업 정책도 국가 협력 필수"
[부산=뉴스핌] 특별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혁신에는 국경이 없다"면서 스타트업 정책에서의 국가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린 부산 벡스코에서 '한-아세안 스타트업 서밋' 연설을 통해 "융합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경계는 무의미하다"면서 "개별 국가 차원의 스타트업 정책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스타트업 정책도 국가 간 협력이 필수"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19.11.26 dedanhi@newspim.com |
문 대통령은 "유니콘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한-아세안 11개국이 하나가 된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면서 "모두와 지혜를 나누고 경험을 공유하겠다"고 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한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 컴업'을 연례행사로 만들어 스타트업 간 교류의 장을 제공하겠다"면서 "스타트업 중장기 로드맵을 공동 수립해 벤처 투자자들에게 스타트업 정책과 정보를 알리고 함께 투자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과 스타트업에서의 협력 강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은 젊고 역동적이며 혁신과 스타트업의 열기도 뜨겁다"며 "한국도 대기업 중심의 경제에서 혁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중심 경제로 탈바꿈하고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가기 위해 신산업을 육성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행사의 슬로건처럼 스타트업이 한-아세안의 미래를 부흥시킬 것"이라며 "아세안과 한국이 협력하면 할 수 있다. 함께 스타트업을 일으키고 세계 경제를 선도하자"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한-아세안 스타트업 장관회의를 구성해 이를 뒷받침하는 협력 체계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곧이어 한-아세안 혁신성장 쇼케이스가 열린다. 아세안과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함께 만든 혁신의 장을 만날 수 있다"며 "오늘을 계기로 하나의 생태계 속에서 아세안과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협력하고 새로운 30년, 모두를 위한 번영을 이끌어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채송무 기자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