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뉴스핌] 순정우 기자 = 육군 수도군단은 26일 오후 경기도 의왕 고천다목적체육관에서 최진규 군단장 주관으로 6·25 전사자 유해 6위에 대한 합동 영결식을 거행했다.
[의왕=뉴스핌] 순정우 기자 = 26일 경기도 의왕시 고천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 영결식이 끝난 뒤 발굴유해들이 봉송차량으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수도군단] 2019.11.26 jungwoo@newspim.com |
이번에 발굴된 유해는 6·25전쟁 당시 서울 재탈환을 위해 연합군이 총공세를 펼친 '썬더볼트 작전' 중 '모락산 전투'에 참가한 전사자로 추정되며, 경기도 의왕 모락산 일대에서 발견됐다.
썬더볼트 작전은 1951년 1월 25일 미 제1군단, 제9군단(한국군, 영연방, 터키군이 포함된 합동부대)이 서울 재탈환을 위해 실시한 총공세 작전으로 수원∼용인∼이천 방어선을 최초 돌파해 중공군 제50군 예하 3개 사단과 북한군 제8사단·17사단 일부를 격멸하고, 중공군 제39군·42군을 격파해 한강선을 확보한 작전이다.
'모락산 전투'는 1951년 1월 31일 당시 국군 제1사단이 배속된 미 제1군단이 한강 진출을 목표로 1번 국도가 내려다 보이는 모락산을 점령하기 위해 치러진 전투로 사흘간의 전투 끝에 유엔군이 승리한 전투다. 이 전투의 승리로 유엔군은 인천과 영등포로 나갈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여 한강까지 진출했지만 국군 전사자 70여명·부상자 200여명의 희생을 치렀다.
이날 영결식에는 군단예하 주요 지휘관, 김상돈 의왕시장, 김용무 경인지방병무청장, 정병천 경기남부보훈지청장, 안보 및 보훈단체 회원, 유해발굴에 참가했던 장병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호국영령들의 나라를 위한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추모했다.
최 군단장은 추모사를 통해 "늦게나마 후배들과 조국이 마련한 영원한 안식처에서 편히 잠드시길 간절히 기원 드린다"며 "선배님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고, 다시는 이 땅의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지 않도록 최상의 군사대비태세로 조국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4월 경기도 의왕에서 개토식을 시작으로 6월까지 실시된 유해발굴사업에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51사단 장병 등 1500여 명이 투입됐으며, 그 결과 유해 6위와 만년필 등 유품 196점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날 영결식을 마친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중앙감식소로 옮겨져 유해 특징, 사망원인을 감식 기록하고,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해 유전자 검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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