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北 500톤급 민간상선 NLL 월남...軍, 中선박 오인 논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7일 오전 6시 NLL 남하…軍, 오후 12시 40분에야 경고사격
軍 "국적기 미게양·선명 미표시 등으로 확인에 한계" 해명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500톤급 북한 민간상선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6시간이나 머물렀지만 군은 이를 중국 선박으로 오인하고 있다가 뒤늦게야 북한 선박임을 알고 퇴거 조치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지난 27일 오전 5시 59분경 백령도 해군전탐감시대 레이더를 통해 중국어선들 무리를 이탈해 남하하는 미상의 선박을 최초로 포착했다. 이 선박은 오전 6시 40분경 NLL을 통과해 남하했다.

북한 선박의 불법 환적이 의심되는 사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일본 방위성]

군은 백령도 전탐감시대 고성능영상감시체계와 해경정을 통해 포착한 내용과 평소 백령도 서북방 해역이 중국 선박들이 자주 나오는 해역이라는 사실 등을 종합해 이 선박이 중국 선박이라고 최초로 추정했다.

선박은 NLL을 넘은 후 우리 군이 보낸 10여 차례의 통신에 응답하지 않았다. 이에 군은 해군 호위함과 초계함, 고속함을 현장으로 이동시켜 추적감시를 했지만, 선박에 국적기도 게양돼 있지 않고 선명도 표기돼 있지 않아 세부적인 사항을 식별하기 어려웠다고 군은 전했다.

군은 선박의 국적 등을 보다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호위함을 선박 가까이로 기동시켜 선박의 선교(조타실 앞의 유리 창문 위에 있는 작은 위쪽 부위)에 있는 국제해사기구(IMO) 선박식별번호를 확인했다. 확인 결과 선박은 북한 상선이었으며, 군은 북한 상선임을 확인한 오후 12시 40분경 경고통신을 비롯해 10여차례 경고사격 등을 실시했다. 선박이 NLL을 넘은지 약 6시간 만에 선박이 북한 선박임을 파악하고 최초로 대응 조치를 실시한 것이다.

일본 외무성이 공개한 북한 선박의 불법 환적 의심 사진 [사진=일본 외무성]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군 당국에 따르면 선박은 같은 날 오후 11시 30분경 우리 관할 해역 밖으로 최종 퇴거 조치됐다. 그러나 퇴거 과정에서 군이 선박의 정확한 NLL 월선 경위, 적재물 등을 파악하지 않은 사실도 추가로 확인돼 이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 선박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통해 제재대상에 오른 석탄 등이 실려 있었다면 북한의 불법 환적 시도를 의심해볼 수 있기에 적재물을 반드시 확인했어야 하지만, 군은 그런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군은 선박이 의도적으로 NLL을 월선한 것은 아니며, 불법 환적 가능성도 보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28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원래 선박의 목적지는 해주항이었는데 기관고장, 기상악화 등으로 NLL을 월선했다"며 "선박이 처음에는 10노트로 이동하다가 오전내내 속력이 3~4노트로 가서 (군에서도) 기관고장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도적으로 선박이 속도를 줄여석 간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며 "날씨도 당시 파고 2.5m, 풍속 20노트 정도로 우리 고속정도 못 나갈 정도의 날씨였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선박의 불법 환적 시도 가능성과 적재물 미확인에 대한 비판과 관련해서는 "유엔 제재를 위반하기 위해 석탄 등을 밀거래하기 위해서는 2개 이상의 배가 있어야 한다"며 "(북한 선박이) 단독으로 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의심 적재물이나 금수품을 가지고 내려오는 것도 상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