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개혁적 중도보수 정당이 나아가야 할 길' 토론회 개최
오신환 "한국당, 반공자유주의에 매몰돼 있어"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바른미래당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의원들이 8일 창당발기인 대회를 개최한다.
오신환 의원(변혁 대표)는 "오른쪽 날개를 대체할 정당이 필요하다"며 창당 이유를 밝혔다. 변혁은 8일전까지 신당 명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오 의원은 1일 국회서 열린 '변신 대토론회, 개혁적 중도보수 정당이 나아가야 할 길' 토론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지난 9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비상회의에 자리 하고 있다. 2019.09.30 leehs@newspim.com |
그는 "신당을 왜 만들어야 하는가. 최순실 사건과 박근혜 탄핵 이후 근본적으로 우리 정치지형이 변화했다"며 "한쪽 날개는 완전히 고장나 있고 한쪽은 치우쳐서 오만 독선이 가능한 이유가 바로 그 것"이라고 말했다.
오 의원은 "그것을 대체하는 정당이 필요하다. 불균형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개혁적 중도보수 정당이라는 것은 제가 지난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말했는데, 지금 국회 상황을 국민 누구도 납득하거나 기대하기 어렵다.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극단 대립 속에서 한 치도 못나가는 상황이 국민 눈에는 절망감과 한심함으로 보일 것"이라고 질타했다.
오 의원은 그러면서 "한국당은 본인 정체성을 자유주의라고 규정하는데 과거 반공자유주의에 매몰돼 있고 어찌 보면 시장만능주의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며 "반면에 변혁이 추구하는 가치는 헌법을 추구하면서 민주공화국이 추구하는 가치다. 의회민주주의를 신봉하고 공정과 정의를 우선하는 중에 대안을 마련하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의원은 "변혁에 계신 의원들은 최소한 사람의 양심과 소신을 존중한다. 정치를 어떻게 만들지에 대한 생각이 똑같다면 정당이 많을 필요가 없다"며 "우린 비록 수가 얼마 안 되지만 하태경 다르고 저 다르다. 민주적으로 토론을 해서 우리 생각을 바꿀 수 있다. 그렇지만 우리가 정치적 결사체를 만들 때의 가치는 절대 버리지 않으면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어 "새로운 개혁보수정당을 추구하는 사람이 몇 분이라도, 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뜻과 의지가 확실한 새로운 출발을 했으면 좋겠다"며 "오픈 프라이머리다, 민주당이 어떻게 한다, 이런 것보다 정치를 할 의지가 분명한 그런 분들을 어떻게 찾아내느냐, 우리 스스로 진흙속의 진주를 찾는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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