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노리는 심광일 회장에 박재홍 영무건설 회장 도전장
이달 19일 대의원 188명 투표로 결정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주택건설업계를 대표하는 대한주택건설협회 차기 회장 자리를 놓고 심광일 현 회장(석미건설 대표)과 박재홍 영무건설 회장이 격돌한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까지 주택건설협회 제12대 회장 선거를 위한 후보자 등록 결과 심광일 회장과 박재홍 회장이 등록을 마쳤다.
심광일 현 주택건설협회장(왼쪽)과 박재홍 영무건설 회장 [제공=각 사] |
심 회장은 재선을 노린다. 서울 출생으로 중앙대학교와 한양대학교에서 건축공학 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9년 설립된 석미건설의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지난 2016년 12월 제11대 회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심 회장은 재임기간 침체에 빠진 지방 주택시장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 4월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들을 만나 "지방의 주택시장 회생을 위한 위축지역 지정과 같은 특단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환매조건부 미분양주택 매입을 재시행하거나 지방 미분양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한시 감면해 줄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도전자인 박 회장은 호남대 토목환경공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2003년 영무건설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영무건설은 '영무예다음'이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전국에서 주택사업을 펼치고 있다. 주택건설협회 제9대 광주전남도회장을 역임했다.
박 회장은 지난달 25일 지역 기자들을 만나 "중앙·지방 회원사 간 가교역할을 하고 중소 건설업체들이 해외 진출하는데 선구자 역할을 하겠다"며 출사표를 냈다.
심 회장은 경기도, 박 회장은 광주전남 회원사로, 서울과 영남권 소속 회원사들의 표심이 이번 선거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12대 회장 선거는 오는 19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다. 임기는 3년, 선거인단은 대의원 188명이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