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 협상에서 강력한 미국 경제를 레버리지로 활용하고 있다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강조했다.
3일(현지시각)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 응한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여태 각국과의 무역 관계에서 변화를 도출하기 위해 미국 경제의 힘과 미국 경제 및 관세 접근권을 기꺼이 활용하겠다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나 일본, 중국 등과의 무역 협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그러한 대통령의 전략은 미국 근로자와 미국 경제에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인들은 대통령이 앞으로도 미국 경제 접근권이나 관세 활용을 통해 미국 일자리와 미국인 근로자를 우선시할 것이라는 점에 자신감을 가져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영국 런던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담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경제적 성공을 자랑하는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동 중에는 프랑스 경제가 전혀 양호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언급해 마크롱 대통령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뒤이은 나토 기자회견 중에는 중국과의 합의를 언급하면서 '굿 딜'이 아니면 합의하지 않겠다는 입장 역시 되풀이했다.
또 "이날 주식시장 하락으로 인한 손실은 중국과 '굿 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에 비하면 '심심풀이 땅콩'에 불과하다"며 "주가 급락에 떠밀려 원하지 않는 딜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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