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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우의 외계인 수첩]'외로운 별' 가요강사협회장 박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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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삶'이라는 글자를 해체하면 ㅅㆍㅏ ㆍㄹ ㅏㆍㅁ 이 된다. 사람이 문명을 연다. 사람이 문화를 빚고 오롯이 역사가 된다. 그래서 미래를 위해 사람을 관찰하고, 사람을 알처럼 품는 것이다. 

국가대표급 크리에이터로 통하는 오치우 빅브라더스 대표가 글로벌뉴스통신사 뉴스핌을 통해 '외계인채집'이라는 생경한 이름으로 주 1회 인터뷰를 연재한다. 문화계를 비롯한 각계각층과의 세밀하고 주관적인 만남 속에서 지구 곳곳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매력 넘치고 독특한 인간 모습들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오 대표는 소설 목민심서 250만부 판매전략 [사람을 좋아하는 책] 캠페인, 실패상황 정복전략 [프로는 실패로 배운다], 최초의 중소기업 채용전략 기획, 청바지 점핑 프로모션전략, 중저가 다이아몬드 특화판매전략 등 처음이라는 수식어를 달며 기발한 아이디어와 기획으로 광고·카피라이터 업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아, 세상에 헤어지고 싶어 헤어지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너무 어린 나이에 '어머니와 떨어졌다'는 말에 '무슨 사연이?'라는 물음이 채 시작되기도 전에 성질 있는 부산사람 말투로 말을 막는다.

성깔 있는 남자다. 박상훈의 공식 직함은 사단법인 <한국가요강사협회> 회장이다.

오치우 빅브라더스 대표

'스테파노'는 그의 유아 영세 때 받은 세례명. 김수환 추기경으로부터 견진성사를 받은 그는 날 때부터 가톨릭 신자다. 부산에서 태어났고 서울 돈암동 성당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골목에서 아이들과 말타기를 하며 놀지 않고 어른들과 함께 성당에서 지내기를 즐겼다.

일단 성당에선 수제비로 끼니를 때우지는 않기 때문이었다. 성모 마리아는 소박하게 자애로웠다. 수제비만 피해도 든든한 은혜였다. 자연스레 복사가 되었고 복사 단장이 되면서 가톨릭에 깊이 동화되고 신부가 되기 위해 소신학교에 입학했다.

성모님의 은혜다. 수제비를 안 먹어도 되고 추위에 떨지 않고 잘 수 있는 침대가 주어졌다. 이런 일상들이 그에겐  홍해가 갈라진 것보다 더욱 더 감동적인 기적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화장실에서 본 신문광고 때문에 그는 성모 마리아의 품을 박차고 야반도주를 감행했다.

안양영화예술고등학교. 거기엔 성모 마리아가 약속한 평온과 평화는 없었지만 예측불가의 환상적인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화장실에서 찢어진 신문지 하단에 있는 '안양예고' 학생모집 광고를 보는데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지요. 그날 밤에 제 인생이 바뀐겁니다." '후회 같은 건 하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잘라 말하는 그의 눈빛이 회상 씬을 돌리는 영화처럼 흑백화면으로 잠시 치환된다.

강호의 고수들이 총집결한 '안양예고'에서 그는 그야말로 녹슨 칼을 휘두르는 철없는 무사처럼, 그렇게 좌충우돌하며 상처의 딱지처럼 엉켜있는 삶의 흔적들을 아프게 지워냈다.

"그때 비로소 보통 아이가 된 거지요. 스타의 꿈을 꾸는... 졸업식 때 선생님 말씀이 섬찟했지요."

박상훈 가요강사협회장

"'오늘부터 거울을 뚫어지게 지켜보라. 그 거울 속에 스타가 나타나지 않으면 그 길은 포기해야 한다. 스타가 되든가 성실한 민간인으로 살던가, 이제 진실로 자신을 마주할 때가 왔다!' 참으로 두려운 마음으로 거울을 들여다봤습니다."

그는 거울 속에서 분명히 '태양은 가득히' 영화 장면을 봤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리플리 증후군'을 앓고 있는 자신과 '알랭들롱'의 깊은 바다같은 눈빛이 자신을 일으켜 세웠다고 말했다.

그리고 MBC 청소년 드라마 '제3교실'에 출연하면서 배우 이덕화, 임예진과 조우한 것을 '지금도 가슴 뛰게 하는 순간'으로 기억하고 있다. 또 그가 명동예술극장에 올려진 극단 '맥토'의 '메시아' 무대에 선 순간이 배우로서 가장 빛나는 명예로운 시간이었다고 회상한다.

그 후 신상옥 감독이 만든 영화 '13세 소년 이순신' 촬영을 마쳤으나 1978년 MBC 탤런트 7기 시험 최종심에서 탈락하자마자 즉시 배우로서의 삶을 정리했다.

"그 시험 최종까지 갔다가 떨어지니까 세상 사람들이 '너 배우 자격이 없어!'라고 손가락질하는 것 같아서 그날로 배우 박상훈의 삶을 접었습니다." 

배우 박상훈의 삶이 끝나고 그날부터 가수이자 작곡가 박상훈의 삶이 시작됐다. 성음제작소에서 출반한 그의 첫 음반 '이 좋은 세상'은 그에게 마치 엘비스의 등장처럼 '화려한 외출'을 선사했다.  

180cm를 육박하는 키에 통기타를 메고 무대를 휘저으며 아홉 개의 무대를 돌고 나오면 명동의 밤은 그의 점령지가 됐다. 여세를 몰아 아세아레코드 전속 작곡가로 스카우트된 박상훈은 윤중호의 '추억'으로 작사·작곡자 통합 5위를 차지하고, 이은하가 부른 드라마 '성난 눈동자' 주제가와 채은옥이 부른 '달무리'의 주제가로 가요계의 탄탄대로를 관통했다.

작사·작곡가로 가요계를 종횡무진하던 1989년 자신이 시대의 상투를 쥐지 못하고 뒷전으로 내몰리는 듯한 박탈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박상훈 콘서트'를 열며 가수로 컴백하고 1990년 내친김에 '징코리아 레코드'라는 제작사와 녹음실을 설립했다.

'징코리아 레코드'는 '꽃을 든 남자' 등의 히트곡을 냈지만 계절이 바뀌면 꽃이 지는 법. 음반의 세상이 지나고 음원의 세상이 도래하니 천하의 박상훈도 이제는 '품위 있는 뒷전'으로 살아야 할 때가 됐다.

신부의 꿈을 꾸다가, 배우로 살다가, 히트가수로, 작곡가로, 제작자로 살아보고 이제는 사단법인인 가요강사협회장이 됐다. 

"우하하! 시절에 따라야지요." 맹수의 목소리로 호탕하게 웃어 젖히는 그의  에너지는 대체 어디서 오는지 사람들은 몹시 궁금해한다.

외로움이다! 그의 깊은 가슴 속에  고여있는 외로움을 태워 혜성처럼 솟구치는 포효다. 그의 파란색 불꽃 같은 에너지로 지금  꿈꾸는 건 두 가지다. 
 
한국가요의  미래를 만드는 일, 그것은 정부의 가요 강사 공인자격증 발급을 추진하는 일과 정부가 지원하는 '한국가요진흥원'의 설립이다.

"전국 조직이 된 3000여 명의 가요 강사들이 200만명의 가요 애호가들을 매일 교육하고 있습니다. K-POP의 뿌리를 가꾸는 이분들에게 정부공인 자격증을 수여하는 게 첫 번째 일이죠. 다음이 K-POP 자원을 가꾸고 전 세계에 전파하는 '한국가요진흥원'을 설립하는 일입니다."

소리가 세상을 지배한다는 걸 그는 알고 있는거다.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고 말한 모택동은 틀렸다. 옛날부터 권력은 소리에서 나왔다. 제사장의 기도소리가 노래가 되고 권력이 된다. 군가에서, 찬송가에서, 찬불가에서, K-POP에서 권력이 나오고 지배력이 생긴다. 박상훈은 아는거다. 미국이 전 세계를 지배할  때, 온 세상은 '미국의 팝'이 지배하고 있었음을.

"K-POP이 세계로 뻗어 뿌리내릴 수 있게, 전쟁하듯 지금 준비해야 합니다. 세상에 우연은 없습니다. 우리 가요 강사 회원들이 K-POP의 뿌리를 내리게 하고 '가요진흥공사'가 가요 세계화를 위해 하루빨리 출범해야 합니다.
왜 '서동요'가 존재하고 무엇 때문에 '용비어천가'를 지었는지 눈치채야 합니다. 때때로 소리가, 노래가 군사력보다 외교력보다 강력해서 미래를 바꿀 수 있습니다."

그의 신념에 찬 토로에 응답하듯 회원들이 소주잔을 들고 말했다. "200만 명의 가요회원이 노래를 쎄게 부르면 대통령도 만들 수 있습니다." "어허! 너무 나갔어!'" 손사래를 치며 박상훈이 웃는다.

서동요라는 노래가 있다. 서동이 신라 진평왕의 셋째 딸 선화공주를 사모하던 나머지 아이들에게 마를 나누어 주며 이 노래를 가르쳐, 전국에 퍼지게 하고 결국 소원을 성취했다고 한다. 내용은 공주가 밤마다 몰래 서동의 방문을 두드리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 시절 가사치고 참 신선하다.

예나 지금이나 히트곡이 태어나면 역사가 이루어지는 법이다. 작사작곡의 달인인 박상훈은 지금 무슨 노래를 만들고 싶을까?  ''서동요 2 요!'' 선화공주 굿럭!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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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간 출생신고 안 한 부모 유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아이의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채 장기간 방치한 부모가 최근 법정에서 잇따라 유죄를 선고받았다. 출생통보제가 시행된 지 2년이 지났지만 병원 밖 출산 등 여전히 상당수 아동이 장기 미등록 상태에 놓인 실정이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청주지법 충주지원 형사1단독(부장판사 김연수)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혐의를 받는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전경. [사진=뉴스핌DB] A씨는 지난 2009년 11월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본인의 주거지에서 아이를 출산하고도 올해 2월까지 17년간 출생신고를 하지 않아 아이를 방임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수사기관 등에서 아이의 친부가 빚을 지고 있어 채무자들에게 주소가 발각되는 것을 우려해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이 기간 아이는 초등학교, 중학교를 입학하지 못하고 방치됐다. 재판부는 "죄질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이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뒤늦게나 마 피해 아동에 대한 출생신고를 마치고 검정고시를 준비하도록 하는 등 교육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실형 대신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최근에도 유사한 판결이 이어졌다. 같은달 12일 대전지법 형사항소5-1부(부장판사 신혜영)는 A씨와 같은 혐의를 받는 B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B씨는 2018년 아이를 출산하고 2024년 10월까지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전주지법 형사7단독(판사 김준희)도 아이를 낳고 10살까지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C씨에게 아동유기·방임 혐의로 징역 1년에 처했다. 지난 2024년 7월 의료기관에서 태어난 아동의 출생정보를 의무적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는 출생통보제가 시행됐지만, 의료기관의 출생기록을 전제로 한다는 한계점이 있다. A씨와 같이 주거지나 119 구급대 등 의료기관 밖 출산은 의료기관 통보 의무가 없어 국가가 출생 사실을 파악하기 어렵다. 올해 초 국회에서 자택 출산이나 119 구급대 등에서도 출생 사실이 지자체에 통보되도록 하는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익명을 요청한 한 변호사는 "출생통보제 시행으로 출생신고 누락 자체는 많이 줄었지만, 이미 출생이 누락된 채 방치된 아동을 발굴하기 위해선 수사기관뿐만 아니라 학교와 지자체 등 각종 기관에서 발굴 시스템을 운영해야 한다. 법적으로 이 시스템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동 방임 행위에 대한 규정이 지나치게 추상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아동방임죄를 규정하는 아동복지법 제17조 6호는 '자신의 보호·감독을 받는 아동을 유기하거나 의식주를 포함한 기본적 보호·양육·치료 및 교육을 소홀히 하는 방임행위'다. 이때 기본적인 보호·양육·치료 및 교육이 어떤 것인지, '소홀히'는 구체적으로 어떤 행위인지 의미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은 '아동방임범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통해 "기본적 보호·양육·치료 및 교육에서 어느 정도가 '기본적'인지 구체적 방임행위와 장소 그리고 아동의 연령에 따라 정확한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형벌에 대해서도 행위 유형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징역과 벌금 이외에 사안이 경미할 경우에는 과태료의 부과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아동 방임 위험을 판단하거나 아동의 방임상태를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표준화된 매뉴얼도 필요하다고 짚었다. 연구원은 "이러한 매뉴얼은 ▲국내의 사회문화적 특성 ▲빈곤가정의 일반적 특성은 물론 방임의 종류 ▲심각도 ▲아동의 연령 등도 반영돼 개발돼야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신속한 사회적 개입이 필요한 심각한 방임문제를 선별해내는 데 보다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9-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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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민들 "아파트만 또 짓나" 반발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135만 가구 이상의 주택 공급을 목표로 신규 택지 발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공공택지 후보지 주민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과거처럼 토지 수용으로 큰 보상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데다, 주변 지역의 주택 공급이 늘면서 주택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어서다. 여기에 최근 수도권 공공택지가 과거처럼 논밭보다는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비롯한 녹지공간을 중심으로 지정되면서 주거환경 악화와 교통 정체 심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공공·행정기관의 지방 이전 등으로 일자리 기반은 약해지는 상황에서 주택만 대규모로 공급될 경우 베드타운화가 심화하고, 지역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대곡지구 공공택지 지정에 주민 반발…서리풀2·염창공원 이은 반대 움직임 대곡역 역세권 일대가 공공택지로 지정되면서 주택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사진은 고양시 대곡역 일대 모습 [사진=고양시]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발표한 경기 고양시 대장동 일원 '고양대곡지식융합지구' 공공택지 후보지에 대한 공공택지 지구 지정이 발표되자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내곡동·대장동 일원 199만4293㎡(약 60.3만평) 부지를 공공택지로 공식 지정했다. 대곡지식융합지구는 2024년 11월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로 지정됐으며 약 1년 10개월 만인 지난 22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공공택지지구로 고시됐다. 국토부는 이 곳에 약 9400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 평형 등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날 함께 지정된 경기 의왕시 '의왕오전왕곡 공공주택지구'엔 대곡지구보다 좁은 187만6173㎡(약 56.7만평) 부지에 1만4000가구를 공급하는 것을 감안하면 중대형 주택 중심으로 조성될 가능성이 타진된다.  이같은 정부의 공공택지 지정에 고양시 주민들은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역에 따르면 고양시민들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신규택지 반대 문자 보내기' 서명·항의 운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시 주민들은 인터넷에서 "고양시 일대는 지속적인 대규모 주택공급으로 공급과잉이 심화된 상태인데 일자리가 들어설 것으로 기대했던 대곡지구까지 주거 중심으로 개발되면 고양 일대 경기 침체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과 경의중앙선, 서울지하철3호선연장(일산선), 서해선 4개 도시철도노선과 교외선까지 5개 철도 노선 환승역인 대곡역 역세권 개발가능성은 이미 오래 전부터 타진됐다. 여기에 정부가 2024년 공공택지 후보지로 지정함으로써 개발은 시간문제로 남은 상태였다.  하지만 최근 주택시장 상황이 달라진 것이 주민들이 반대하는 원인이 됐다. 경기 고양시 아파트값은 서울 강남권과 한강벨트 아파트가 폭발적인 가격 상승을 보였던 지난 2025년 이후 시장상황과 달리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 주간가격동향에 따르면 고양시 아파트값 하락은 공교롭게도 대곡지구가 공공공택지 후보지로 지정된 2024년 11월 첫주부터 본격화됐다. 이 때부터 지난 9월까지 약 1년 10개월간 고양시 전체 아파트값은 2.86% 하락했으며 일산서구와 일산동구는 각각 4.54%, 6.11% 떨어졌다. 그나마 행신·화정지구가 있는 덕양구가 0.43% 올랐다.  ◆ 고양시 주택공급 과잉에 서울 근교서 '나홀로 하락'…일자리 동반돼야 이같은 고양시 아파트값 하락은 공급 과잉에 따른 것이란 게 고양시 주민들의 해석이다. 고양시는 2010년대 삼송·원흥·지축·향동지구에서 아파트가 대거 공급된 이후 2020년대에는 창릉신도시, 장항지구, 탄현지구 등에서 이미 주택공급이 계획돼 있다. 여기에 파주운정신도시를 비롯한 배후지역 개발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대곡까지 대규모 공공주택이 들어설 경우 고양시 전체는 공급과잉의 늪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인 상태다.  일산신도시의 경우 분당, 평촌과 달리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이 힘을 받지 못하는 것도 바로 주변 새 아파트 공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특히 대곡지구에는 최근 2차 공공기관 이전으로 일산 등 고양시에서 사라지게 될 일자리가 들어서는 곳으로 계획돼야 한다는 게 고양시 주민들의 반응이다. '대곡지식융합지구'라는 공식 택지명에서 알 수 있듯 대곡지구는 과천 지식정보타운과 같은 업무시설과 주택이 함께 들어서는 것으로 계획됐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업무시설과 상업시설 용지 등을 줄이고 주택용지를 늘리는 방식으로 135만가구 공급 목표 달성에 나서기로 한 만큼 대곡지구에도 업무용지 대신 주택용지가 늘어날 수 있다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 상태다.  고양시 능곡동 일원 중개업소 관계자는 "대곡지구는 5개 철도노선 환승역세권을 중심으로 사실상 업무 중심지로 재편돼야 한다는 게 고양시의 오랜 생각"이라며 "정부가 공급 목표를 맞추기 위해 이 지역 주택 공급량을 대폭 늘리면 지역 경기가 위축되며 집값도 하락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지자체의 대응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서울 용산공원 본체부지에 공공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과 용산국제업무단지에도 비주거 용지를 줄이고 주택공급량을 늘리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는 야당 출신 시장이 있는 서울시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힌 상태다. 고양시는 여당 소속 지자체장이 있는 만큼 정부 계획에 반발하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수도권의 경우 공공택지 후보지도 기존 거주자들에게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 만큼 토지 수용을 찬성하는 주민들은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보상가격을 비롯한 모든 문제에 대해 주민들과 원만한 합의를 가져야 할 것이며 주변지역 주민들도 찬성할 수 있을 정도의 개발계획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09-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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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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