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협상 불확실성, 회복 더디게 하는 변수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최근 글로벌 경기 전반에 이상 징후가 포착되기 시작한 점을 감안하면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적절한 타이밍에 시장 안정을 이끌어낼 만한 변수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글로벌 경기 회복 시점은 내년 2분기 이후로 내다봤다.
[자료=하나금융투자] 2019.12.16 bom224@newspim.com |
나중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매크로 관점에서 G2간 무역합의는 매우 중요한 변수였다"면서 "이번 미중간 무역합의는 세계 경제가 직면한 불확실성을 크게 낮추는 동시에 기업심리 개선에 따른 글로벌 교역량 개선을 이끌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 상에서 예측되는 내년 1분기를 기점으로한 신흥국 중심의 완만한 경기 회복을 기대해도 무방하다고 판단했다. 내년 2분기 이후부터는 미국 경기 회복이 동반된 글로벌 경제 전반의 안정된 흐름을 전망했다.
나 연구원은 다만 "제한적인 무역 합의가 글로벌 성장 회복 시점을 지연시킬 개연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후 재개될 2단계 무역협상 과정에서 도출될 각종 정치적 불확실성은 수 차례 학습효과로 이미 경험했듯 내년 글로벌 경제 측면에서 회복세를 더디게 할 수 있는 변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중 완만한 글로벌 경기 회복을 예상하고 있지만, 그 시점은 오는 1분기 보다는 2분기 이후가 될 개연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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