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3일 시공사 재선정 간담회 개최 예정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조합이 HDC현대산업개발과 체결한 시공 계약을 취소했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반포3주구 재건축조합은 이날 오후 열린 임시총회에서 HDC현대산업개발 시공사 지위 취소 안건을 가결했다. 이날 총 투표수 1011표 가운데 967표가 HDC현대산업개발의 시공사 지위 취소에 동의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 서초구 반포3주구 모습. 2019.12.23 leehs@newspim.com |
반대는 33표, 기권 및 무효는 11표로 집계됐다. 조합은 다음달 3일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하기 위한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반포3주구는 서울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 역세권 단지다. 재건축을 거치면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동, 2091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공사비는 8087억원 규모다.
앞서 반포3주구 재건축 조합은 지난해 7월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하지만 최흥기 전 조합장이 같은 해 11월 13일 조합장 이름으로 HDC현대산업개발에 계약협상 결렬을 통보하는 공문을 보내면서 사업이 난항을 겪었다.
최 전 조합장은 임시총회 결과를 조작한 혐의로 형사고발 당했으며 지난 9월 3일 조합장 직에서 물러났다. 이어 지난 10월 HDC현대산업개발 시공사 교체를 대표 공약으로 내건 노사신씨가 신임 조합장에 선출됐다. 이번에 HDC현대산업개발의 시공 계약이 취소된 것은 노 조합장이 공약 이행에 나선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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