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청주시는 전국 최초로 마을 실정에 맞는 재난 대응 내용을 담은 이·통장 현장 조치 매뉴얼을 제작 배포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재난 발생 시 이·통장들의 실제 활용도 향상과 신속한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청주시는 재난 대응 매뉴얼을 제작해 이통장에게 배부하기로 했다.[사진=청주시] |
매뉴얼은 클리어 파일 형태로 크기는 A4, 비닐 형태 내지 8장 분량으로 최대한 간략하게 제작해 이·통장 1800여 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시는 매뉴얼 제작과 관련해 읍·면·동 및 재난 관련 부서의 의견 수렴과 남일면, 오송읍, 용암1동, 내덕1동 이·통장 회의 시 현장 설명 및 의견 청취를 거쳤다.
또한 지난 9일 충북대학교 국가위기관리 연구소에서 청주시 안전도시 실행위원회를 개최하고 전문가에게 매뉴얼 작성에 대한 검토도 받았다.
매뉴얼에는 단계별 대응 요령으로, 주민들에게 상황 전파 → 마을 협업체계 연락→ 대피지원 →소방서, 시청 상황 전파 →현장책임관 업무협조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풍수해, 폭염, 다중밀집 시설 대형화재 등 재난 유형별 역할과 방송 안내문, 시청, 구청, 읍·면·동 대표 전화번호도 수록했다.
시는 이달 말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매뉴얼을 배부 완료하고 내년 1월 이·통장회의 시 사전교육을 한 후 이·통장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재난이 발생시 소방서나 시청에 가장 먼저 연락해야 하지만 2017년 수해때처럼 장시간 통화 중이거나 신속하게 대응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이 때문에 주민들에게 상황 전파, 대피 지원 등 이·통장들의 초기 현장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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