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지난 20일 약 9개월 반 만에 플러스를 기록했던 일본의 장기금리가 이후 플러스권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23일 도쿄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가 되는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지난 주말 대비 0.005% 하락했지만 여전히 플러스권인 0.005%를 기록했다.
20일 플러스권으로 올라선 장기금리는 23일에도 흐름이 이어지면서 종일 0% 이상으로 추이했다. 일본의 장기금리가 종일 0% 아래로 내려서지 않은 것은 올 1월 이후 11개월 만의 일이다.
최근 3개월간 일본 10년물 국채수익률 추이 [자료=QUICK] |
일본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들의 추가 완화 기대가 후퇴하면서 금리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배경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해외 투자자들이 크리스마스 휴가에 들어가면서 금리가 상승(채권 가격은 하락)해도 매수가 유입되지 못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요인"이라고 전했다.
장기금리 상승은 지난 19일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방크가 마이너스 금리정책의 종료를 결정한 것이 계기가 됐다.
마이너스 금리정책의 부작용이 재조명되면서 이미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도입하고 있는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적인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펼 것이란 관측이 후퇴했기 때문이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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