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무패신화' 김수장의 김포 원봉 루헨스 꺾고 PS 3차전서 챔결 진출 다퉈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야전 사령관' 서봉수 9단이 이끄는 의왕 인플러스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김수장의 김포 원봉 루헨스를 상대로 반격에 성공했다.
의왕 인플러스는 24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2019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김포 원봉 루헨스에 2대0으로 승리했다. 에이스 서봉수 9단이 선취점을, 2지명 조대현 9단이 마무리한 완봉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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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 서봉수(오른쪽) vs 김기헌. [사진= 한국기원 |
선취점의 주인공은 의왕 인플러스 서봉수 9단이었다. 서봉수 9단은 김기헌 7단과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 끝에 신승을 거뒀다. 서봉수 9단이 반격의 디딤돌을 놓으며 팀 승리의 마무리를 2국으로 넘겼다.
2국은 이번 시즌 15연승, 지난 시즌 승리까지 19연승을 달리고 있는 김수장 9단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정규리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조대현 9단이 김수장 9단에게 281수 만에 반집을 남긴 것. 지칠 줄 모르고 포스트시즌까지 연승가도를 달려온 김수장의 패인은 습관적인 '낙관'이었다. 초반 열세를 딛고 끈질기게 따라붙은 조대현 9단은 극적인 반집승을 거두며 팀의 승리를 결정했다.
의왕 인플러스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반격에 성공하면서 1승 1패가 된 두 팀은 25일 크리스마스 파티가 될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가린다.
2019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지난 대회보다 1억 3000만원이 증액된 5억 4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