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일본 도쿄(東京) 거주한다는 조건으로 일본 법원서 보석으로 풀려났던 카를로스 곤 닛산자동차 전 회장이 직접 레바논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3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곤 전 회장은 성명을 내고 "정의를 피해 달아난 것이 아니고 부당함과 정치적 박해를 피해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석을 허가받아 석방된 카를로스 곤 전 닛산 회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유죄를 미리 가정해 둔 왜곡된 일본 사법 체제의 인질이 더 이상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마침내 언론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게 됐다"며 다음 주 시작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곤 전 회장은 금융상품거래 위반 등 혐의를 받고 기소돼 올해 4월 보석으로 석방됐으며, 도쿄지방법원은 그를 보석하며 도쿄 내 거주와 해외로의 출국을 금지 조건을 달았다.
이 가운데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 보도를 통해 곤 전 회장의 레바논 출국 소식이 전해졌고, 일본 관계자들은 모두 "확인 중"이라며 곤 전 회장이 어떤 경위로 출국했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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