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5만~10만원 교통포인트 충전…영화관 등 사용 가능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시가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해 월 최대 10만원의 수당을 준다.
시는 전국 광역시 중 최초로 올해부터 '학교 밖 청소년 꿈 키움 수당'을 신설해 지급한다고 3일 밝혔다.
청소년증에 탑재된 교통카드에 만 9~12세는 월 5만원, 만 13~17세는 월 10만원 상당의 금액을 충전해준다. 학교 밖 청소년들은 검정고시 준비나 자신의 진로탐색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
청소년증에 탑재된 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은 물론 일부 영화관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학교 밖 청소년들의 여가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0.01.03 rai@newspim.com |
시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자신의 의지에 따라 학교를 나온 것일 뿐 학업을 포기한 것이 아닌 만큼 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하고 올해 이 수당을 신설했다.
수당은 대전에 주소를 둔 만 9세~17세까지의 학교 밖 청소년 중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 등록 후 센터 프로그램을 1개월 이상(매주 2회 이상) 이용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소년에게 주어진다. 신청은 해당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로 해야 한다.
박문용 시 교육청소년과장은 "지난해부터 우리 시는 초·중·고 무상급식 및 중·고 신입생 교복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도 이에 상응하는 시 예산이 지원될 수 있도록 올해부터 꿈 키움 수당을 신설했다"며 "학교밖청소년 진로체험 프로그램 및 검정고시 합격자 격려 행사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학교 밖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당당하게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현재 대전시에는 청소년위캔센터 6층에 있는 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와 서구, 유성구에 각 1곳씩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대덕구가 신탄진동에 센터를 신축해 2021년부터 운영할 계획이어서 보다 많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센터를 통해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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