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손정의(孫正義,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인도네시아가 새로 건설하는 수도에 투자할 의향을 밝혔다고 12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손 회장은 10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수도 이전 계획에 투자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손 회장은 회담 후 기자단에 "환경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용한 최첨단 스마트시티 개발을 지원하고 싶다"고 밝혔다. 단, 투자 금액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위도도 대통령은 손 회장의 제안에 대해 "새 수도 부지로 자카르타의 4배 가까운 25만6000헥타르의 토지를 준비하고 있다"며, 투자를 환영한다는 의향을 밝혔다.
위도도 대통령은 지난해 수도를 보르네오섬 동부 칼리만탄으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했다. 향후 국회 의결을 거친 뒤 인프라 개발에 착수, 2024년 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루훗 판자이탄 인니 해양·투자조정장관은 앞서 손 회장이 새 수도 개발에 "약 1000억달러(약 116조원) 투자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의 미래에 대해 설명하는 손정의 회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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