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지난해 독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13년 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나, 10년 연속 성장세를 유지하며 동서독 통일 이후 최장 기록을 세웠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독일 연방통계청은 2019년 GDP 성장률 잠정치가 0.6%로 2018년의 1.5%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독일 베를린 벨뷰궁(대통령관저)에서 열린 새해 연회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참석했다. 2020.01.10 [사진=로이터 뉴스핌] |
세부적으로 공공부문 재정수지 흑자가 498억유로(GDP의 1.5%)로 2018년의 624억유로(GDP의 1.9%)에 비해 줄었다.
수출 증가율은 2.1%에서 0.9%로, 수입 증가율은 3.6%에서 1.9%로 각각 떨어졌다. 수출이 수입보다 부진해 무역수지가 지난해 GDP 성장률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독일 제조업은 세계 경제성장 둔화와 무역전쟁 및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수요 부진을 겪고 있다.
특히 자동차 부문은 배기가스 규정 강화와 전기차로의 전환 등에 직면해 경기가 악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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