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중국과 2단계 무역 협상 시작하기 좋은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2500억 달러가 우리나라로 돌아올 것이고 우리는 지금 2단계(협상) 개시를 위해 좋은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과 2단계 무역 협상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1단계 무역 협상 합의문에 서명했다.
2차 무역 협상 개시 시점과 관련해서는 양측의 발언이 엇갈리고 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제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전날 언론과 인터뷰에서 1단계 합의문 서명 직후 2단계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지만 류 부총리는 2단계 협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역시 상무부 관료를 인용해 2단계 협상이 당분간 시작되지 않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트윗에서 "여태까지 이뤄진 가장 위대한 무역 합의 중 하나!"라고 쓰고 "중국과 우리의 장기적 관계에도 좋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 역사에서 이런 것은 없었다"면서 "다음은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진 트윗에서 "(미국) 농민들은 새로운 중국과 무역 합의와 곧 서명할 멕시코와 캐나다와의 합의에 매우 만족한다"면서도 "그러나 나는 그들이 내가 엄청난 관세 수입을 그들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도록 돕는 데 사용했다는 사실을 가장 기억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중 무역 1단계 합의에 서명한 뒤 류허 중국 부총리와 함께 들어 보였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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