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김상조 "부동산 매매허가제, 앞으로도 검토 안할 것"

기사입력 : 2020년01월20일 15:12

최종수정 : 2020년01월20일 17:13

"여러 제도적 요소 결합하면 비슷한 효과 낼 수 있어"
"다른 것을 다 성공해도 부동산 관리 실패하면 꽝"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강기정 정무수석의 발언으로 논란이 된 부동산 매매허가제에 대해 "앞으로도 검토할 생각이 없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김 실장은 20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메뉴가 있었던 것을 모르지는 않지만 검토한 적은 없다"며 "앞으로도 검토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부동산은 청와대 정책실의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논의는 정책실의 주요 소관 수석실, 비서관 멤버와 홍보 쪽도 참여하지만 마지막에 어떤 정책을 어느 정도 수위로 하느냐를 결정하느냐는 부처와 정책실의 핵심 멤버만 논의한다"며 "정무수석은 그 내용을 정확하게 알고 있지 않다"고 강 수석이 정확한 정보를 갖고 한 말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leehs@newspim.com

다만 김 실장은 사실상 매매허가제와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정책은 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개혁에서 중요한 것은 그 제도가 목적으로 하는 기능이 있느냐"라며 "주택거래허가제를 법률을 통해 획일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굳이 생각할 이유가 없다. 여러 제도적 요소를 결합하면 필요로 하는 지역에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거래허가제를 도입한다면 일단 법을 고쳐야 한다. 국회에서 심의하는 동안 세월이 다 지나갈 것이고 오히려 취지가 왜곡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투기나 탈세를 걸러내는 것이 목적이라면 거래허가제보다 훨씬 더 유연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9억 이상, 특히 15억 이상 주택이 몰려 있는 곳은 국민 모두가 다 아는 그 구'라며 "국지적으로 나타나는 풍선효과나 전세가격은 지금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선을 넘었다고 판단이 되면 필요한 조치를 핀셋으로 언제든지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에 가장 큰 힘을 기울이는 이유에 대해서는 "노무현 대통령은 우리 사회에 많은 메시지를 던졌지만 부동산 시장을 관리하는 데 실패해 실패한 정부라는 매도에 가까운 평가를 받았다"며 "다른 것을 다 성공해도 부동산에 실패하면 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와 함께 "일부 지역 부동산 시장의 이례적인 가격 급등은 부의 불평등이 심화되는 것은 물론,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고자 하는 공정사회, 공정경제에 가장 역행하는 현상"이라면서 "자산 버블은 거시건전성에 위험요인이다. 우리나라는 부동산에 치우쳐 있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국민 경제의 건전성, 안전성이 깨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용어 설명
* 풍선효과 :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특정 사안을 규제 등의 조치를 통해 억압하거나 금지하면 규제조치가 통하지 않는 또 다른 경로로 우회하여 유사한 문제를 일으키는 사회적 현상.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