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대만에서도 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인 '우한 폐렴' 첫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대만 질병통제센터(CDC)는 21일(현지시간) 우한에 거주하다 대만으로 귀국한 50대 대만 여성이 입국 당시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의 증세를 보여 검사한 결과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체온측정 장소에 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인 '우한 폐렴'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01.21 [사진=로이터 뉴스핌] |
CDC는 감염자가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한 즉시 검역관들에게 증상을 보고해 즉각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감염자는 우한 거주 당시 지역 시장을 방문하거나 야생동물을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사람 간 전염 가능성에 더욱 무게를 실었다.
대만 당국은 환자와 같은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객과 승무원들도 면밀이 모니터링하고 있다.
CDC는 우한 폐렴 경고 수준을 최고 단계로 상향하고 자국민들에 우한 여행 주의령을 내렸다.
현재까지 중국 외 지역에서는 한국(1명), 일본(1명), 태국(2명)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했으며, 이들은 모두 최근 우한을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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