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확대 거시경제 금융회의 주재
"우한 폐렴, 부정 영향 최소화할 것"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한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확대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하고 국내외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 요인으로 최근 중국 우한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우한 폐렴'을 꼽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07 leehs@newspim.com |
김 차관은 "국내외 금융시장은 미·이란 간 긴장 완화, 미·중 1차 무역합의 서명 등 글로벌 불확실성 완화로 안정적 흐름을 보였으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 등으로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물측면에서도 글로벌 경기의 개선 흐름을 우리경제의 반등 모멘텀으로 연결하고 생산성 둔화, 인구․가구구조의 변화 등 구조적 제약요인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들이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우리경제도 11월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가 완만히 증가하고 설비투자가 점차 부진에서 벗어나고 수출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건설투자 조정국면이 지속되고 있고 산업·인구·가구구조 변화 등 대응해야 할 구조적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그러나 "(한국경제는)사상 최고 수준의 외환보유액(작년 말4088억 달러)과 순대외채권(작년 9월 4798억 달러) 등을 토대로 대외건전성이 견고하며, CDS프리미엄(뉴욕시장 기준)도 20bp 초반의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대외신인도도 확고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대내외 리스크 관리, 경기반등 모멘텀 마련, 성장잠재력 확충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며 "우한 폐렴 관련 동향을 관계기관과 모니터링하면서 우리 경제에 미칠지 모를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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