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미국 국무부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있는 자국시민을 송환하는데 전세기 자리가 모자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는 28일 우한에 발이 묶인 미국 영사관 직원들과 시민들을 전세기로 대피시키려고 한다"면서도 " 해당 전세기 자리가 한정돼 있다"고 밝혔다.
특히 "모든 사람들을 수송하지 못할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위험에 더 크게 노출된 사람들에게 우선권이 주어질 것"이라고 밝혀 감염 위험이 높은 노약자나 임산부 등에 우선권을 줄 방침임을 시사했다.
이 전세기는 우한을 출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미 정부는 약 230명 정원의 보잉 767 전세기를 동원해 미국 시민과 그들의 가족, 우한 주재 미국 영사관에 파견된 외교관들을 자국으로 데려올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우한에는 약 1000명의 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미 정부는 우한 주재 영사관을 당분간 폐쇄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에서는 두 번째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우한 신화사 = 뉴스핌 특약] 배상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커우역에서 마스크를 쓴 여행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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