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자유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한국당에 EBS 펭귄 캐릭터 '펭수'의 인기 요인을 분석해 총선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26일 여의도연구원의 보고서 '펭수 열풍의 사회적 의미와 교훈'에 따르면 여의도연구원은 한국당이 펭수가 지닌 혁신·소통·공감의 가치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EBS 인기 캐릭터 '펭수'의 인사말 영상이 재생되고 있다. 2020.01.17 kilroy023@newspim.com |
여의도연구원은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의 선택을 기다리는 한국당의 입장에서 '펭수'의 인기 요인은 유의미한 분석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중이 원하는 것은 '척'이 아닌 진정성"이라며 "펭수가 대중에게 환영 받는 것은 기득권이 전달하는 진부한 위로와 달리 2030세대의 입장에서 목말랐던 위로와 대리만족을 전달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과거의 경험을 빗대어 청년 세대를 위하는 '척'은 오히려 청년 세대에 반발과 피로감을 느끼게 하며, 세대 간 소통의 벽을 형성한다"고 조언했다.
펭수는 지난해 EBS에서 제작한 프로그램 '자이언트 펭TV'의 캐릭터다. TV와 라디오는 물론 모바일을 종횡무진하며 젊은층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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