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세 번째 설 연휴…폐렴 등 현안 대응으로 바쁘게 보내
靑 복귀 후엔 업무 현안 보고 받을 듯…우한 전세기 투입 등 검토할 듯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취임 후 세 번째 설 연휴를 맞은 문재인 대통령이 연휴 셋째 날인 26일 청와대에 복귀했다.
이날 청와대는 "오늘 오후 5시께 문 대통령이 청와대로 복귀했다"고 전했다. 연휴 마지막 날을 하루 앞둔 청와대 복귀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 dedanhi@newspim.com |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세 번째 맞는 설 연휴를 현안 대응으로 바쁘게 보냈다.
설 연휴 첫 날인 지난 24일은 문 대통령의 생일이었지만 이날 오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대국민 설 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BS 라디오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에 출연, 지난해 아쉬웠던 점으로 국민들 삶이 나아지지 않은 것과 북·미대화가 잘 풀리지 않은 것을 꼽았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그리웠던 가족·친지들과 떡국 한 그릇 넉넉히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이번 설에는 부모님께 평소 말로 하지 못했던 마음들을 한 번 전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설 연휴 당일인 25일에는 별다른 일정 없이 휴식을 취했다. 이후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 오전에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과 통화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상황을 보고받고, 대응 관련 지시를 내리는 한편 노고를 격려했다.
이를 통해 정 본부장과 정 의료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우한폐렴 확진자 관련 상세사항 및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단계 △설 연휴 비상근무상황 등을 보고하고 대응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엔 SNS를 통해 대국민메시지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대국민메시지에서 "정부는 설 연휴 기간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으면서 24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정부가 지자체들과 함께 모든 단위에서 필요한 노력을 다하고 있으므로 국민들께서도 정부를 믿고 필요한 조치에 대해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마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후 5시께 청와대에 복귀한 문 대통령은 참모들로부터 업무 현안 보고를 받고 우한 폐렴 대응 상황 점검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부 국민들과 정치권으로부터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 등 우한 폐렴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 및 시행 요구가 빗발치고 있고, 우한에 체류 중인 500여 명의 한국 교민 철수를 위한 전세기 투입도 검토 중인 만큼 이에 대한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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