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문대통령, 과거 본인이 한 말도 안 지켜"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는 28일 우한 폐렴 관련 "우한 지역에서 한국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입국 금지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미 입국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잠복기가 끝날 때까지 격리 조치가 필요하다"며 문재인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가운데)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검찰보복인사 규탄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28 dlsgur9757@newspim.com |
하태경 대표는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검찰보복인사 규탄 기자회견'에서 "지금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민 인식이 매우 안 좋다. 대통령 취임하고 나서 사실상 청와대, 대통령 본인 기강이 상당히 해이해진 것 같다"며 "과거 본인이 메르스 문제에 대해서 했던 말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 대표는 "새보수당은 전 국민이 단합해서 풀어나가야 할 건강, 보건 문제를 두고 정쟁하고 싶지 않다"먄서도 "하지만 우리 국민을 지킨다는 최우선 원칙을 문 대통령이 과연 지키고 있는가에 대해서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질타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한 지역에서 한국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입국 금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것은 중국 정부도 양해할 수밖에 없다"며 "중국 정부도 우한 지역에 대해서는 폐쇄했기 때문에 중국 전역이 아니라 우한 지역에 한정해 한국에 입국하려는 사람들에 대해 금지 조치를 취하는 것은 합당하다"고 말했다.
하 대표는 또한 "우한 지역에서 이미 입국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지금이라도 잠복기간이 끝날 때까지 격리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우한 폐렴이 사스나 메르스에 비해서 더 위협적인 것은 겉으로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 전염이 된다는 것"이라며 격리 조치를 거듭 강조했다.
하 대표는 "과거 메르스 때 문 대통령이 있었던 당시 야당이 항상 했던 말이 '늑장 대응보다는 과도한 대응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라며 "지금은 뒷북 대응으로 구멍이 숭숭 뚫리고 있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다시 한 번 이 문제를 확실히 다잡아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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