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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양호한 실적·연준 주목하며 보합권 혼조

기사입력 : 2020년01월30일 06:27

최종수정 : 2020년01월30일 07:17

애플, 실적 호재에 장중 사상 최고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뉴욕증시는 계속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불안 속에서 양호했던 실적 발표와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관련 소식에 주목하며 보합권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증권거래소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9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 대비 11.60포인트(0.04%) 오른 2만8734.45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2.84포인트(0.09%) 하락한 3273.40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48포인트(0.06%) 상승한 9275.16으로 마감했다.

연준은 올해 첫 통화정책회의에서 월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성명서 문구도 지난 12월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정책자들은 현 수준의 기준금리가 미국 실물 경제의 확장 국면을 유지하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내놓았고, 미국 고용시장이 탄탄한 성장을 보이며 인플레이션 역시 정책자들의 목표치인 2.0%에 근접하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MUFG 수석 금융이코노미스트 크리스 럽키는 "연준이 대차대조표를 계속 늘리고 있다는 소식은 증시에는 희소식"이라면서 "투자자들 다수는 그 유동성이 어떻게든 증시로 유입돼 랠리를 견인할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날 발표됐던 애플의 양호한 실적 내용도 긍정적인 거래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

애플은 아이폰 판매 8% 증가 등에 힘입어 전문가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이날 거래에서 장중 상승폭을 3%까지 확대하며 주가가 327.8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JP모간 애널리스트 새믹 차터지는 "애플이 여러 방면에서 투자자들에게 긍정적 서프라이즈가 됐는데, 무엇보다도 예상보다 훨씬 빨리 흑자로 돌아선 아이폰 매출이 가장 중요한 소식이었다"고 말했다.

맥도날드와 ADP, 제너럴 일렉트릭(GE) 등도 모두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위를 향했다. 보잉도 지난 1997년 이후 첫 연간 손실을 기록했음에도 주가는 2% 넘게 올랐다.

현재까지 S&P500 편입기업의 28% 가까이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팩트셋에 따르면 이 중 70% 정도는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했다.

한편 실적과 연준 소식에 밀려 투자자들의 주목을 크게 받지는 못했지만, 이날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소식은 악화 일로를 걸었다.

중국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이날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32명으로 늘었고, 확진자는 6078명으로 늘었다. 또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은 6만5000명이 넘고, 이 중 의료관찰 대상은 약 6만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주요 항공사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추가피해를 막기 위해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축소하거나 중단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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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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