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하지 못했던 리스크…불안심리 차단해야"
"마스크 등 의약외품 매점매석 행위 적극 대응"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최근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와 관련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향후 전개 양상에 따라 부정적인 영향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물가관계차관회의 및 제2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등 예측하지 못했던 리스크 요인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3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물가관계차관회의 및 제2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0.01.31 onjunge02@newspim.com |
김 차관은 "이미 복지부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대응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질병 확산과 이에 따른 불안 심리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데 정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상황이 마무리될 때까지 모든 부처가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리며 기재부도 방역·검역 등 필요한 조치를 위해 관련 예산 등을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차관은 최근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일부 의약외품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매점매석 행위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정거래위원회,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합동점검반을 구성한다"며 "의약외품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매점매석행위 금지 고시를 2월 초까지 제정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그는 ▲경제활력 중점법안 입법동향 및 향후 대응방안 ▲투자지원카라반 2019년 주요성과 및 향후 계획 ▲관광거점도시 선정결과 및 향후 추진계획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먼저 김 차관은 경제활력 중점법안과 관련해 "20대 국회 종료까지 약 4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국회가 마무리된다면 사상 최대인 약 1만6000개의 법안이 자동폐기될 수밖에 없다"며 "각 부처는 마지막까지 입법 지원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25차례에 걸쳐 진행된 투자지원카라반(기업 투자애로해소 지원단)에 대해서는 "올해에도 25조원 수준의 민간투자 발굴‧집행 목표 달성을 위해 투자지원카라반을 월 2회 이상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4월부터 추진되고 있는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긴밀히 협의해 교통·숙박·콘텐츠 등 관광 관련 전 분야를 아우르는도시별 육성 사업 기본계획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관광거점도시'란 잠재력을 가진 도시를 세계 수준의 관광지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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