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31일 네이버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했지만, 올해 웹툰과 핀테크의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30일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조7874억원, 영업이익은 173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라인의 마케팅 및 기타 비용 증가로 영업적자 규모가 전분기 대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분당=뉴스핌] 최상수 기자 = 경기도 분당 네이버 본사 2018.4.25 kilroy023@newspim.com |
정호윤 연구원은 "콘텐츠 매출이 웹툰 성장세에 힘입어 성장률이 더욱 가팔라졌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특히 웹툰의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작년 4분기 웹툰 매출액 성장률이 128%를 기록했다고 언급하며, 국내와 북미 지역에서 매출 증가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북미 지역에서의 지속적인 이용자 증가와 유럽으로의 추가 지역확장, 그리고 신의탑, 갓 오브 하이스쿨 등 주요 인기웹툰의 애니메이션화를 통한 IP 영향력 확대 등이 올해 중점 과제"라며 "웹툰의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핀테크 또한 올해 상품판매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본격적인 금융 중개 플랫폼으로 비즈니스 확장이 이어질 예정"이라며 "두 서비스의 성장 속도에 꾸준하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그는 "라인은 일본에서 핀테크와 관련된 지표가 개선되고 있으며 야후재팬과의 합병이 마무리된 이후부터는 보다 다양하게 일본에서 사업을 확장할 전망"이라며 "본사의 실적 개선과 국내·외에서 콘텐츠 및 핀 테크 사업이 더욱 활성화되고 있어 기대할 것이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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