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신증 확진환자 1일 2102명, 2일 2590명, 3일 2829명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우한폐렴 중국내 확진 환자가 3일 0시 현재 1만 7205명으로 늘어났다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3일 아침 밝혔다. 우한폐렴에 감염돼 사망한 사람도 361명으로 증가했다. 하룻새 신증 확진 환자와 신증 사망자는 각각 2829명, 57명(후베이성 56명, 충칭직할시 1명 )에 달했다
중국내 우한폐렴 신증 확진자는 1일(0시 현재) 2102명, 2일 2590명으로 늘어나는 등 시간이 갈수록 빠르게 확산하는 양상을 보여 우려를 더하고 있다.
진원지인 우한이 속해있는 후베이 성에서는 3일 0시 현재 신증 환자 2103명이 발생, 전체 확진 환자가 1만 1177명으로 늘어났고, 사망자도 새로 56명이 늘어나 350명에 달했다.
베이징에서도 확진환자가 3일 현재 191명으로, 200명에 육박하는 등 바이러스 확산세가 갈수록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설 연휴 1차 연장 시한이 종료돼 공식적으로는 3일 출근이 시작되지만 중국 당국이 우한페렴 확산을 막기위해 출근을 늦추거나 재택 근무로 전환하도록 권장하고 있어 실제 영업 재개는 정월 대보름 직후인 9일 이나 10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바이러스 확산세에 따라 10일 이후에도 기업들의 조업이 정상화 될 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지인 우한은 물론 베이징 등 대부분 도시에서는 전연병을 통제하려는 정부의 시책에 맞춰 대기업과 식당을 비롯한 서비스 업종 등 대부분 업체와 업소들이 정상 출근과 매장 오픈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2일 베이징 차오양구와 둥청구 일대, 시내 중심가를 돌아본 결과 영업을 하는 업소는 작은 수퍼와 편의점, 약국과 패스트푸드 점이 전부였다. 상장기업인 하이디라오 등 대형 외식업체들도 본래는 2월 1일 영업을 재개할 계획이었으나 일제히 문을 닫고 정부 통지를 기다리고 있다.
다만 중국증시는 당초 설 연휴 뒤 1월 31일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1거래일 늦춰 3일 정상적으로 개장한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우한폐렴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2일 마스크를 한 남성이 베이징 천안문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0.02.03 chk@newspim.com |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