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세계증시, 신종 코로나 여파로 中증시 폭락해 7주 만에 최저

기사입력 : 2020년02월03일 19:47

최종수정 : 2020년02월03일 20:14

새로운 공포 없어 유럽증시와 뉴욕선물은 상승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른 여파로 중국 춘제 연휴가 끝나고 3일 개장한 중국 증시가 7% 이상 폭락해 이날 세계증시도 7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2% 내리며 지난해 12월 1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앞서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7.7% 폭락한 2746.6포인트로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중국 증시에서 시가총액 3930억달러(약 469조4385억원)가 증발했다. 초반에는 낙폭을 9% 수준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이날 낙폭은 4년여 만에 최대 수준이다. 이 지수에 상장된 2500개 이상의 종목이 일일 제한 낙폭인 10%를 채웠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주가지수 3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위안화는 역내 시장에서 연중 저점을 기록했으며 역외 시장에서도 1.2% 급락하며 심리적 지지선인 7위안이 뚫렸다.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0.9% 내린 527.39포인트로 지난해 12얼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1% 급락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호주증시도 1.3% 하락했다.

하지만 중국 증시 폭락은 연장된 춘제 연휴 기간 쌓인 매도 압력이 분출된 데 따른 것으로 새로운 시장 공포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를 증명하듯 유럽증시와 미국 주가지수선물은 오르고 있으며, 일본 엔화와 금 등 안전자산은 최근 고점에서 후퇴하고 있다.

유럽증시 초반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0.2% 오르고 있으며,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도 0.4% 가량 오르며 뉴욕증시의 상승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3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팔라애셋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데이비드 닛리스파치는 "시장은 꽤 이성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와 관계없는 종목은 심한 매도세가 나타나지 않으며 패닉 신호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경제가 영향을 받겠지만 중국 정부의 조치가 매우 과감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인민은행은 3일(현지시간) 역환매조건부 채권(역레포) 금리를 0.1%포인트 인하하면서 머니마켓에 1조2000억위안(약 204조2760억원)을 투입했다. 이는 2004년 이후 최대 규모다.

인민은행은 이날 장 마감 후 언론을 통해 이날 증시 급락은 "'쏠림 현상'이 촉발한 비이성적인 패닉 반응"이라고 일축하며 투자자 달래기에 나서기도 했다.

또한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가 뮤추얼 펀드 운용사들을 상대로 주식 매도를 금지시켰다고 로이터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CSRC는 2일 밤 뮤추얼 펀드 운용사들에 투자자들에게 상환해야하는 등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보유한 주식을 매도하지 말라고 창구 지도했다.

하지만 씨티그룹, 노무라증권, JP모간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노무라증권은 "중국경제가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신종 코로나 사태가 세계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제프리스의 숀 다비 전략가는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정점을 찍고 감소할 때까지 아시아 증시는 팔지도 사지도 못하는 애매한 상태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품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신종 코로나로 인해 중국 석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에 배럴당 1달러 이상 급락했으나 현재 낙폭을 만회하고 있다.

반면 지난 1월 5개월 만에 최대 월간 오름폭을 기록했던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1574.5달러로 1% 하락하고 있다.

 

go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