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5.7%에서 5%로 대폭 하향 조정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이 급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경제 충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S&P는 7일(현지시간) 이같이 발표하고 다만 내년에는 6.4%로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직원이 온도계를 이용해 고객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2020.01.30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신종 코로나 여파를 감안해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이미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연이어 하향 조정했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5.8%에서 5.5%로 낮춰 잡으며 특히 1분기 성장률이 급락할 것이라 예상했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5.9%에서 4.9~5.4%로 하향 조정하며, 최악의 경우 연간 성장률이 4% 대로 밀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맥쿼리와 미즈호 역시 전망치를 각각 5.9%에서 5.6%로 낮춰 잡았고, 나틱시스는 5.7%에서 5.5%로 조정했다.
노무라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은 채 중국 성장률이 기존의 전망치인 6.1%를 크게 밑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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