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입주 3월 5~6일로 변경…중국 방문 학생 14일 경과 후 입주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학생안전을 고려해 학위수여식과 입학식, 기숙사 입주일을 연기한다고 11일 밝혔다.
학교 측은 21일 예정이던 '2019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오는 8월 후기 학위수여식에 통합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2020학년도 입학식' 및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도 취소했다. 개강도 1주 연기해 오는 3월 9일부터 학사 일정이 시작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예종 석관동 캠퍼스 [사진=한예종] 2020.02.11 89hklee@newspim.com |
한예종 기숙사 천장관 입주 예정일도 당초 28일에서 3월 5~6일로 변경했다. 중국 및 해외 위험지역을 방문한 경우 입국 후 14일이 경과하고 건강검진서를 제출한 학생에 한해 입주를 허용한다. 기숙사 출입구에 열화상 감지카메라를 상시 설치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전 차단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중국 유학생의 경우 귀국 후 14일간 외부 활동 자제 등 자가격리에 준하는 생활수칙을 안내하고 14일이 경과한 후 건강검진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 증상이 없는 학생에 한해 수강을 허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소속 학과의 행정실과 지도교수가 해당 학생에 대해 SNS 등 개인별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특별관리하고 있다.
재학생의 경우도 중국 등 위험지역 여행 여부를 수시 파악하고 있으며, 자체 점검을 통해 입국 학생들에게 입국 후 14일간 외출 자제 등 생활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김봉렬 총장은 "학생들 및 교직원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으며, 안전한 교내 환경을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학생과 학부모 및 교직원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정된 학사일정은 학교 홈페이지에 안내하고 있다. 세부 학사일정은 별도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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