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美中 무역갈등에 신종 코로나까지…日기업 '엎친 데 덮친 격'

기사입력 : 2020년02월11일 17:04

최종수정 : 2020년02월11일 17:04

지난해 日기업 순이익 5.3% 감소…제조업은 14.3%↓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미중 무역갈등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이란 악재가 겹치면서 일본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더욱 악화할 우려가 있다고 11일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SMBC닛코(日興)증권이 지난 10일까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12월 결산실적을 발표한 기업(금융업 제외) 1025개사 가운데 162곳이 연간 순이익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상향조정을 한 기업은 100개사로 하향조정에 크게 못미쳤다. 

[우한 지지통신=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혼다자동차의 우한 생산 공장. 2020.02.07 goldendog@newspim.com

부진한 건 전망 뿐이 아니었다. 도쿄증권거래소 1부 상장기업 1349개사 가운데 지난 7일 기준 결산 발표를 마친 기업은 76%로, 이들 기업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동기비 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전쟁과 영국의 유럽연합(EU)이탈의 영향 때문이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비제조업(전기·가스 제외)의 경우는 순이익이 0.8% 감소했고 제조업은 14.3% 로 대폭 하락했다. 

문제는 아직 신종 코로나의 영향은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는 점이다. 신문은 "현 시점에서 신종 코로나 영향을 반영한 기업은 아직 없다"면서도 "향후 실적 하락의 추가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토 게이치(伊藤桂一) SMBC닛코증권 수석 퀀트애널리스트도 "(신종 코로나 사태가) 단기간에 진정된다면 증산이나 소비 회복으로 침체에서 되돌릴 수 있지만, 1년 이상 계속된다면 중국 내 생산거점 철수로도 이어질 수 있어 중국 경제가 망가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 = 신화사] 현대·기아차 중국 창저우 공장 모습.

일부 기업들은 신종 코로나 확대 리스크를 경계하고 있다. 백화점을 운영하는 미쓰코시이세탄(三越伊勢丹)홀딩스는 소비증세 영향 등으로 2019회계연도 순이익 전망을 당초 140억엔에서 70억엔으로 하향조정했다.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관광객이 신종 코로나 영향으로 1~3월 급감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세이부(西部)홀딩스 역시 순이익 전망을 낮췄다. 지난해 가을 연달아 몰아친 태풍에 따른 피해에 이어, 1월 하순부터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예약 취소가 발생하고 있다. 이같은 예약 취소는 오는 2~3월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세이부홀딩스의 한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 외에도 여행을 자제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된다면 그 영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본 내각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1월 경기관련조사에 따르면 상점 주인 등 자영업자가 느끼는 2~3개월 후 경기 판단지수는 전년 동월비 3.7포인트 하락한 41.8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관광업 등 서비스 관련 업종은 지난달 대비 5.6포인트 감소했다. 

관광업에 종사하는 한 응답자는 해당 조사에서 "방일 외국인 관광객 뿐만 아니라 감염을 경계하자는 인식 때문에 국내 여행도 감소 움직임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화학공업 기업을 운영한다고 밝힌 다른 응답자는 "중국 공장 가동률이 저하돼 중국 수출이 줄었다"고 했다. 구인정보지를 제작하는 한 응답자는 "관광관련업종에서 일이 줄면서 구인 수도 감소경향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일본 내각부는 "관광업을 중심으로 기업 동향이나 고용에도 영향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