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 결과' 발표
"일반 국민과의 격차 지속적 감소…경제활동 호전"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국내에 정착한 탈북민의 월평균 임금이 200만원을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통일부가 공개한 '2019년도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탈북민의 주요 경제활동 상태는 꾸준히 호전되고 있다.
특히 탈북민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이 지난 2018년 189만 9000원에서 지난해 204만 7000원으로 14만 8000원 올랐다.
통일부 청사 내부 [사진=뉴스핌 DB] |
통일부는 "조사 실시 이래 최초로 200만원 이상을 기록한 것"이라며 "일반 국민과의 격차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은 다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 2018년 65.8%였으나 지난해에는 62.1%로 확인돼 2.7%p 떨어졌다. 고용률도 같은 기간 60.4%에서 58.2%로 2.2%p 감소했다.
통일부는 "다소 감소했으나 최근 9년간 지속적으로 호전되고 있는 추세"라며 "실업률은 6.9%에서 6.3%로 0.6%p 떨어져 탈북민 중 경제활동 의사가 있는 자의 일자리 확보 의지는 상승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남한생활 만족도는 74.2%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2018년보다 1.7%p 상승한 것이다.
통일부는 '생산적 기여자'로서 탈북민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 탈북민 직업훈련을 강화하고 일자리 연결 노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도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시행계획(안)'에 따르면 통일부는 ▲탈북민 취업 모범기업 상징마크 표시 ▲공공기관 물품구매 홍보 등 우선구매 지원 지침을 제정해 탈북민 고용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오는 7월 개관 예정인 하나원 직업교육관을 통해 ▲국가기술 자격시험(미용·요리·제과제빵) ▲직장적응교육 등을 포함해 교육직종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noh@newspim.com